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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國 석유공동체 만든다

한·중·일 3國 석유공동체 만든다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관련기사 • "원유시장 협상력 높이자" 손잡아 한ㆍ중ㆍ일 3국 석유업계가 원유의 공급ㆍ수송ㆍ저장에 대한 공동협의체를 만든다. 동북아 3국 석유업계가 공동 보조를 맞추면 전형적인 ‘셀러스 마켓(공급자 주도시장)’인 국제 원유시장에서 거대 바이어(전세계 원유의 17.6% 소비)로서 가격 및 물량확보 협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동북아 3국 정유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21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동북아 석유포럼’에서 중동산 원유를 북미ㆍ유럽 등에 비싸게 공급 받는 ‘아시아프리미엄’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시장ㆍ공동협의체 등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한ㆍ중ㆍ일 3국은 중동 원유를 도입할 때 ‘아시아프리미엄’이 붙어 국제 평균 공급가에 비해 배럴당 1~1.5달러 가량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 한ㆍ중ㆍ일 석유업계의 CEO들이 사실상 첫 공식 교류의 장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국 석유업계 CEO들은 특히 이번 포럼을 통해 “동북아 3국이 중동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공동구매, 공동협상 등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마련하자”고 합의, 향후 기업별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진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걸 산업자원부 차관은 포럼 축사를 통해 “동북아 3국은 원유시장의 거대 바이어이면서도 고유가에 따른 위기 공조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동북아 3국이 공동으로) ▦서아프리카 등 중동대체지역을 개발하고 ▦3국간 기술협력을 강화하며 ▦물류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왕티에프(王天普) 시노펙 총재 역시 이번 포럼을 통해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인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정제 및 석유화학 공정과 비축, 운송시설 건설에 있어 상호협력이 필요하다”며 “동북아 지역 석유 및 가스 수송관을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과 함께 중국ㆍ일본ㆍ한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적인 석유시장을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KEEI)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포럼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신헌철 SK㈜ 사장,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 노연상 S-Oil(010950) 사장, 와타리 후미아키 신일본석유 회장, 왕티엔푸 시노펙 총재, 천팡홍 페트로차이나 특별부주임 등 한중일 주요 기업인과 정유업계 CEO, 석유전문가 등 250명이 참석했다. 입력시간 : 2005/09/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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