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우수기술을 보유한 창업 기업이 은행에서 자금을 빌릴 때는 연대보증이 면제된다.
정부가 12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비스산업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유망서비스산업 지원 펀드는 보건, 의료, 관광, 콘텐츠, 소프트웨어, 물류 등 6개 산업에 적용된다.
이 펀드는 개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부처의 정책 펀드와 매칭해 지원한다는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담당 부처가 지원 수요를 파악하고 전략을 만든 뒤 금융위원회, 정책금융기관, 주무 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지원책을 만든다.
보건·의료는 보건복지부, 관광·콘텐츠는 문화부, 소프트웨어는 미래부, 물류는 국토교통부가 각각 담당한다.
우수창업·기술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우수기술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모든 은행의 연대보증을 면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창업기업이 자금을 빌릴 경우 15%에 해당하는 금액에는 연대보증이 필요했다.
정부는 이달말에 신·기보와 은행간 연대보증 면제프로그램 운영 협약을 맺어 9월부터 모든 지원금에 대한 연대보증을 면제해줄 예정이다. 수혜가 예상되는 우수창업자 1,000여개 기업이 대상이다.
창업초기 단계를 벗어난 기업중 기술이나 신용이 우수한 기업에는 11월중 신·기보의 연대보증 면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신·기보 자체평가 등급 상위 20~30%인 우수기업에도 보증 공급시 같은 혜택을 준다.
기술신용평가기관(TCB) 도입에 맞춰서는 하반기중 7,500개 기업에 기술신용정보를 활용한 대출이 시행된다. 7월 한달간 TCB 평가를 받아 대출을 받은 기업은 555개, 대출지원액은 3,300억원이다.
중소·중견기업이 창업후 성장단계별로 직면하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벗어날 수 있도록 모태펀드의 신규벤처투자 확대, 청년창업펀드 추가조성, 기술개발제품 판로 확대 등 지원책도 마련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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