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렛이 64GB(기가바이트)의 대용량 USB메모리(사진)를 선보인다. 메모렛은 국내 업체중 처음으로 64GB의 USB메모리를 개발해 다음달초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직사각형의 USB메모리에서 벗어나 정사각형 모양을 채택해 제품을 90도 돌리면 USB플러그가 돌출되도록 하는 스핀방식으로 제작됐다. 평상시에는 USB플러그를 속으로 집어넣어 제품 손상을 방지할 수 있으며 이 같은 스핀방식이 지난 5월 특허를 취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메모렛의 USB메모리는 또 읽기와 쓰기 속도가 다른 제품에 비해 3~4배 정도 빠르며 용량이 큰 점을 앞세워 외장형 하드제품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안현철 메모렛 부설연구소 실장은 “정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부피가 커지면서 메모리 용량을 쉽게 확대할 수 있다”면서 “판매가격은 10만원대 후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부국 대표는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이번에 선보인 62GB 제품에 이어 고용량 메모리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설립된 메모렛은 USB메모리 분야의 선두업체로 올해 매출 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