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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협의체 대신 여야 대표회담

이한구 미온적 태도로 삐걱<br>새누리 지도부 또 이상기류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원회 의장 등 지도부 간 여야 소통창구인 6인협의체가 가동 1주일 만에 삐걱대고 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를 대체하기 위한 당대표 간 회담을 여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황 대표는 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와 만나 "원내 팀 간 조정할 일이 많아 정식 회담까지 두 달이 소요된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우선 양당 대표 회담부터 할까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의 말은 사실상 여야 6인협의체가 가동을 못하게 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다음달 각각 원내대표, 정책위 의장, 당 대표 교체를 앞두고 있어 두 달 후에는 새로운 지도부와 다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여야 대표 회담은 민주당 지도부에서 물밑제안을 했으며 황 대표가 이를 공개 석상에서 언급하며 수락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대책,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현안에 앞서 여야 간 소통채널을 열어둬야 한다는 뜻에서다.



두 대표는 조만간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이지만 원내사령탑 없이 정책의 세부 내용을 두고 얼마나 합의점을 도출할지는 미지수다.

6인협의체가 표류하게 된 것은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미온적인 태도가 결정적 원인이다. 이를 두고 여당 내에서는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 과정에서 불화를 노출한 지도부 사이에 또다시 이상기류가 흐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이 원내대표는 6인협의체 같은 특별기구보다 정식 기구인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연속성 있게 법안을 논의하는 게 낫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당내 핵심관계자는 "원내대표의 일인 대야 협상을 당 대표 주도로 6인협의체로 끌고 오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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