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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로 풀어낸 쉬운 경제이야기

[화제의 책] 경제는 나의 힘<br>박상률ㆍ곽옥미 지음, 작은씨앗 펴냄


풀만 먹고 사는 당나귀들만 사는 당나귀 나라. 사람들이 사는 나라에서 처음 설탕을 맛 본 당나귀들이 이내 단맛의 마력에 푹 빠져버렸다. 마치 보약이라도 되는냥 당나귀 나라에서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당나귀들은 비싼 돈을 내서라도 설탕을 사다 먹고 싶었지만, 사람 나라까지 가는 길에 사는 사자들이 큰 위협이었다. 설탕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자 당나귀 나라에는 불만이 쌓이고, 왕은 수심에 잠기게 됐다. 이때 젊은 당나귀 한마리가 묘책을 냈다. 설탕을 만드는 방법을 배워오겠다는 것. 젊은 당나귀는 위험을 무릅쓰고 설탕 제조법을 익히고 사탕수수 씨앗도 들여왔다. 지혜로운 당나귀 덕분에 싼 값에 설탕을 먹을 수 있게 돼 당나귀들은 다시 행복해졌다. 재미있는 우화 속에는 물건값이 떨어져 그 물건에 대한 수요량이 증가하는 소득효과와 가격이 떨어진 재화를 가격이 떨어지기 전과 동일한 효용수준에서 더 많이 사게 되는 대체효과 등 경제학 이론이 스며들어 있다. 어려운 용어와 수치가 가득해 어려운 듯 하지만, 경제학은 생활 그 자체다. 경제학을 전공하고 소설가로 활동한 저자들이 다양한 우화와 사건 등을 동원해 일상과 함께 하는 경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가격ㆍ재화ㆍ공급ㆍ수요 등 기본 개념에서부터 성장과 분배, 자유무역협정 등 최근 경제 현안까지 맛깔스러운 글로 설명하고 있다. 큰 맘 먹고 달려들어 줄을 그어가며 공부하지 않아도 재미난 이야기를 읽는 동안 경제가 슬그머니 머리 속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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