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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커뮤니티 서비스로 제2 도전"

노정석 아블라컴퍼니 대표, 신개념 SNS로 출사표


지난 2008년 벤처기업 태터앤컴퍼니를 키워 구글에 매각한 것으로 유명한 '벤처 스타 CEO' 노정석(사진) 아블라컴퍼니 대표가 신개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업계에 출사표를 던진다. 노 대표는 "회사가 있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을 기반으로 한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올 가을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내달 초 데모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블라 서비스'(가칭)라는 이름으로 선보일 모바일 웹 기반의 이 서비스는 가로수 길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노 대표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인터넷 게시판과 트위터의 타임라인, 그룹 채팅방 등 기존의 커뮤니티 서비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도구를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도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노 대표는 "IT에 기반을 둔 SNS서비스라고 해도 결국 가장 중요한 콘텐츠는 '사람'인데 이들을 모으는 핵심 요소는 바로 재미(Fun)"라며 "최근 성장사업인 SNS서비스와 관련해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가운데 간단하고 재미있는 요소를 모은 것이 아블라 서비스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노대표는 반응이 좋아 이용자가 늘어날 경우 여기에 맞춰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특히 미국의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도 그가 생각하는 아블라 서비스의 주요 타깃이다. 노 대표는 "이용자 사이의 서비스 확산 속도가 빠르고 도시문화가 발전한 한국의 특성을 닮은 곳이 미국의 두 도시"라며 "국내에서 서비스가 자리를 잡으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서비스의 세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일 아블라 서비스는 '자영업자를 위한 페이스북'을 표방한 테이블K에 이은 아블라컴퍼니의 두번째 작품이다. 지난해 10월 창업한 신생회사임에도 신제품의 출시 주기가 매우 빠른 셈이다. 이에 대해 노 대표는 "사실 테이블K 서비스는 예상만큼 잘 풀리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서비스 특성상 영업 부문에 역량을 지속적으로 투입해야 했지만, 기술 기반의 IT업체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그는 "대신 우리의 강점인 '커뮤니티' 기능을 최대한 살린 새로운 서비스로 방향을 바꿔 아블라 서비스 개발에 나서게 됐다"며 "아블라 서비스를 시작으로 회사의 모토인'커넥팅 피플 인 더 플레이스(Connecting people in the place, 장소에 기반을 둔 유저간의 소통)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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