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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가 주목해야 할 퍼플오션] <8> 가상화 보안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따라 2017년 1,000억대 시장 창출<br>가상 환경 보안시스템 개발 안랩·파수닷컴 등 속속 진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연구원들이 가상 환경에서의 위협에 대비하는 실시간 보안관제서비스를 구동하고 있다. /사진제공=KISTI

최근 스마트워크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이른바 가상화 서비스 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업무 처리 플랫폼의 가상화가 앞으로도 더욱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상화는 서버 등의 물리적 정보기술(IT) 자원을 논리적으로 분할하거나 통합해 활용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일례로 서버 한 대를 다수의 가상 서버로 분할해 서로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다수의 서버를 한 대의 가상 서버로 통합해 강력한 성능을 내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최근 마켓리포트를 통한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성화에 따라 가상 플랫폼의 보안시스템 구축을 위한 가상화 보안기술이 국내 중소기업들의 미래 니치마켓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마켓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 가상화 보안 시장은 2010년 3억3,750만달러에서 매년 46.9%의 고도성장을 이뤄 오는 2014년 15억7,35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해 2017년이면 409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견했다.

권이남 KISTI 창조경제지원사업단 연구원은 "국내 시장 규모의 경우 가상화 보안과 관련된 시스템통합(SI), 유지보수,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외하고 순수 가상화 보안 제품 시장만을 고려해 산출했다"며 "관련 시장을 모두 아우른다면 2017년 최소 1,000억원대의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KISTI는 가상화가 기업의 서버 운영 효율과 비용 절감에 매우 유용하지만 가상화 보안시스템 없이는 악의적 해커들의 위협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보안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가상 환경에서의 보안 취약성과 지능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맞서 가상화 플랫폼 공급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공생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발맞춰 안랩과 파수닷컴ㆍ인포섹ㆍ이니텍ㆍ펜타시큐리티시스템ㆍ미라지웍스 등 국내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기업들 역시 속속 가상화 보안 원천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지능형 클라우드 보안관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백신, 가상네트워크 침입 대응기술, 스마트폰 데이터용 가상화 보안기술 등이 그것이다.

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미국 등과 비교해 아직 클라우드 컴퓨팅의 적용 사례가 많지 않아 가상 환경에서의 보안 위협을 실제적 위협으로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최근 가상화된 자동 위협탐지시스템을 피해 공격하는 악성 프로그램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이어 "국내 가상화 보안 시장은 초기단계인 탓에 자칫 기술주도권을 놓치면 핵심기술의 해외 의존도가 심화될 개연성이 높다"며 "가상화 기술 보유 기업과 정보보안 기업들의 기술제휴를 통해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과 기술 확보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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