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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텍 경영권 분쟁 '혼전'

동성화학 주가 너무 올라 추가매수 안해

동성화학이 에스텍에게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했다. 에스텍은 동성측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4개월간 끌어온 경영권 분쟁은 오는 6월말 판가름 날 전망이다. 20일 신용태 에스텍 이사는 “지난 17일 동성화학이 주총 소집을 요구해 6월말쯤 주총을 소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성화학은 에스텍의 지분 14%를 장외에서 매수해 최대주주가 된 후 안정적인 지분(51%) 확보를 위해 이날까지 200만주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그러나 에스텍 주가는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매수가(3,810원)보다 70% 가량 높은 6,400원으로 장을 마감, 과반이 넘는 지분확보는 실패했다. 이상록 동성화학 전무는 “공개매수에 30만주 가량이 응할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주가가 이상 급등한 상황에서 에스텍의 주식을 추가로 사는 건 무리한 머니게임으로 추가매수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양측의 경영권 분쟁에 LK&C의 상호지분출자 문제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신 이사는 “LK&C는 LG상사를 통해 중국쪽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매출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컴온테크가 진행 중인 멀티미디어 제품에 에스텍의 스피커가 필요하고, 차량용 위성안테나 등 신규사업 진출이 가능해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분출자는 가능성만 있지 구속력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전무는 “LK&C는 매출도 없는 컴온테크를 230억원에 인수하는 등 부실한 회사”라며 “에스텍 경영진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회사가치와 주가를 떨어뜨리는 것을 대주주로서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3자 배정 유상증자 금지와 대표이사 집무집행정지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컴온테크는 지난해 매출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올해 3,840억원, 내년에 1조3,128억원, 2006년 3조원, 2007년 5조원의 매출에 1,394억원의 순익을 낸다는 계획을 세웠고, 선진회계법인은 이를 근거로 주당 2,300원의 가치를 평가했다. LK&C는 컴온테크 지분 73%를 23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지만 4번이나 납입이 연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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