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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현 세계경제 침체의 주범인가

■그린스펀 버블<br>윌리엄 플렉켄스타인, 프레드릭 쉬핸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1987년부터 19년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의장을 지냈던 앨런 그린스펀. 은퇴 후에도 세계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그러나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미국을 다시 번영의 시대로 이끌었던 주역이라는 주장이 있는 반면, 세계 최대의 금융 시스템을 망가뜨리고, 고유가, 물가폭동, 최악의 인플레로 전 세계를 파국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이라는 반박도 있다. 최근 조지프 스티글리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미 컬럼비아대학 교수는 ‘현 경제 침체의 원인은 바로 그린스펀’이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미국 자산관리전문가인 윌리엄 플렉켄스타인 캐피털 회장과 프레드릭 쉬핸 존 행콕 파이낸셜 서비스 자산배분서비스 부문 이사가 1996년부터 10년간에 걸친 추적과 자료조사를 통해 그린스펀이 어떻게 세계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갔는지 샅샅이 밝혀내고 있다. 인플레이션 위험은 간과한 채 저금리기조를 유지해 벤처 열풍으로 불어 닥친 ‘닷컴 버블’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부동산 버블’을 막지 못한 것이 그의 최대 실책이었다고 저자들은 공격한다. 실제 2000년 이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는 데도 그린스펀은 ‘경이로운 닷컴기술이 생산성 증대를 가져와 풍요로운 미래를 약속할 것’이라고 찬양만 했을 뿐 연이어 금리를 인하해 경제적인 버블을 키웠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책은 그린스펀이 FRB 의장 재직당시 각종 연설문ㆍ회의록ㆍ보고서ㆍ인터뷰ㆍ통계자료 등을 수집하고 분석해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렸던 그린스펀을 해부한다. 책은 미국 금융전문사이트 MSN머니에 연재해 매주 4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칼럼을 수정보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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