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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클래식 틀고 마을회관 숙박… "더 친근"

여야 다양한 선거운동… 그 빛과 그림자<br>게임 캐릭터·임금님 분장<br>유권자 인터뷰 동영상도


서울 종로에서 정세균 민주통합당 후보와 접전 중인 홍사덕 새누리당 후보는 지프차에다 클래식 음악을 틀며 거리를 누빈다. 신나는 가요 대신 클래식을 선택한 것은 자신이나 박진 현 지역구 의원의 차분한 이미지에 맞춰 주민들에게 편안함을 주기 위해서다.

경기 용인갑의 우제창 민주통합당 후보는 역으로 유권자를 인터뷰하고 용인의 5일장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블로그에 올려 눈길을 끈다.

4ㆍ11 총선의 선거운동 양상이 확연히 바뀌었다. 과거에는 차에 확성기를 달아 시끌벅적하게 외치거나 선거운동원들이 떼로 몰려 다녔는데 이제는 주민 불편을 주지 않고 친밀감을 높이는 방식이 정착돼가고 있다.

호남에서 최초의 새누리당 당선을 목표하고 있는 이정현 후보(광주 서을)는 임금 복장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관심을 모은다. 2010년 전북지사 선거에서 두자릿수 표를 얻었던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전주 완산을)는 매일 쓰레기 수거로 선거운동을 시작해 '봉사' 이미지를 구축했다.

경기도 광주의 소병훈 민주통합당 후보는 집에 안 들어가고 마을회관 등에서 숙박해 주민 편이라는 것을 표현했다. 안산 상록을의 김영환 민주통합당 후보는 유세차량에다 시끄럽지 않게 '김영환 뉴스'와 '국회활동 영상' 외에도 군사정권 시절 자신이 작사했던 '단순조립공' 뮤직비디오를 틀어 눈길을 끈다.



대구 수성갑에서 선전 중인 김부겸 민주통합당 후보는 자신의 캐리커처에 'X침'을 놓으면 공약이 뜨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인기다. 서울 강서갑의 구상찬 후보는 트위터 등에 웹툰 형식으로 공약을 소개하고 서울 성동갑의 최재천 민주통합당 후보는 트위터에 주민요구와 자신의 답을 담은 동영상을 시리즈로 올리고 있다.

젊은층을 의식한 여야의 홍보 동영상도 화제다. 새누리당은 눈썹문신 이후 게임 캐릭터와 닮았다는 이유로 '홍그리버드'라는 별명이 붙은 홍준표 전 대표가 캐릭터 분장을 한 동영상을 비롯해 김무성 전 원내대표와 손수조(부산 사상) 후보가 "나도 정치하고 싶다"라고 대화하는 초콜릿 음료 패러디 영상 등을 내보냈다.

민주통합당은 동문서답하는 두 젊은이를 통해 현 정부를 풍자한다. 한 사람이 "국가예산 어디다 썼냐"고 하면 다른 사람이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맞받는다. 자유선진당은 심대평 대표, 변웅전 의원 등이 요리사 복장으로 비빔밥을 내놓으며 양강 구도 속 조율역할을 강조한다.

인터넷에서 가장 많은 조회 수(8만여건)를 기록 중인 통합진보당 동영상에는 1970년대 여고생 복장을 한 이정희 공동대표가 등장한다. 강기갑 의원과 노회찬 대변인은 각각 해적과 엘비스 프레슬리로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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