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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기업 자금난 심화

약세장여파 자산·타법인 지분 처분 급증… 동반부실 우려

코스닥 시장이 약세장을 이어가면서 등록기업의 자금사정도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동성확보 등을 위한 고정자산과 타법인출자지분에 대한 처분도 늘고 있고 계열회사에 대한 채무보증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3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4ㆍ5월 들어 고정ㆍ유동자산에 대한 처분이 급증하고 있다. 1월부터 재무구조개선과 유동성확보를 목적으로 한 건물, 대지의 등 고정자산 처분은 23건, 1,322억원에 달한다. 4ㆍ5월 두 달간 전체의 48%인 635억원(11건)이나 됐다. 실제로 예스테크는 4월에 채무상환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80억원 규모의 사옥을 매각했고 매커스도 최근 85억원 규모의 서두인칩 빌딩을 판 상태다.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도 마찬가지다. 투자자금 회수, 유동성확보 등을 이유로 내세우면서 올들어 처분 된 타법인 출자지분은 83건, 1,119억원. 이중 자금사정이 나빠진 4ㆍ5월에만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542억원의 지분이 매각됐다. 최근 건물을 매각한 A업체 관계자는 “그나마 매각할 건물 혹은 유동자산이 있는 회사는 행복한 것이다”며 “자금사정 악화로 조만간 부도나는 업체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자금사정 악화로 최대주주 등에 대한 채무보증도 늘고 있다. 올들어 최대주주 등에 대한 채무보증 공시는 총 118건, 3,433억원. 1월 12건 404억원 규모이던 것이 점차 증가, 증시가 혼조새를 보이기 시작한 4월에는 32건, 1,149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4ㆍ5월 두 달간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9%의 보증이 이뤄졌다. 액수만해도 1,689억원의 채무보증이 이뤄졌다. 문제는 시장악화에 따른 동반부실 우려다. 연대보증 형식이 많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채무보증은 투자확대에 따른 결과 일수도 있지만 계열회사의 자금 상황 악화에 따른 연대보증 형식이 많다”며 “채무보증 액수가 클 경우 자칫 동반부실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채무보증 내용은 구매자금대출, 무역어음대출, 운영자금대여 등에 대한 보증이 주를 이루고 있다. /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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