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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은 내실 경영과 전략적 투자를 기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올 상반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 어려움에서도 신규 항공기 및 선박 등 최신예 수송기기에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적극적으로 해외 수요를 유치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유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창립 40주년이 되는 올해를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3월2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창사 40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성공 신화를 위해서는 세계 초일류로 가는 도약, 미래로 가는 변화와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10년 후 국제 항공 여객 수송 부문 10위권 진입, 화물 운송 부문 1위를 고수하는 세계적인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2019 경영 목표'를 세웠다. 특히 고객들에게 명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늘의 궁전'이라 불리는 에어버스 A380과 같은 최첨단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신형 항공기 교체작업에 나서면서 항공기 보유대수를 현재 130대에서 오는 2019년 180대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 총 2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항공기 좌석을 최고급 명품 좌석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일등석에는 '코스모 스위트'를, '프레스티지 슬리퍼'를 장착해 하늘 위의 숲에서 휴식을 취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4년까지 기존 항공기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과 함께 신규 도입 차세대 항공기 등 중ㆍ장거리 운항공기 96대에 명품 좌석을 설치할 예정이다. 글로벌 항공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대한항공은 국제선 노선망을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신성장 시장으로 확대해 현재 39개국 118개 취항도시를 2019년까지 5대양 6대주 140개 도시로 넓혀갈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연간 약 360만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운송하는 컨테이너선 부문뿐 아니라 벌크 및 터미널 운영, 3자 물류사업 및 수리 조선소 부문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전략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순화해운과 합작으로 중국 저장성 취산도에 건설중인 연면적 55만㎡, 도크 3기, 안벽길이 1,400m에 달하는 대규모 선박 수리조선소가 올해 하반기 개장되면 한진해운 미래성장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운항 중인 대형 선박들에 대한 보다 안정적인 수리 도크 확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타 선사 선박 유치 및 선박 개조사업 등의 활성화로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진은 미주 및 중국 지역의 물류 거점을 확대하고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신규 물류거점 구축을 통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 및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미주 및 중국 물류거점을 확충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그룹사, 고객사와 연계하여 CIS 및 아시아 지역의 신규 물류거점을 구축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또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고객 중심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글로벌 공급망관리(SCMㆍSupply Chain Management) 상품개발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 연안해송, 방사성폐기물 해상운송 등 정부의 녹색물류사업에 적극 동참하여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한진그룹은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프로젝트와 같은 해외 물류 시설 등에 대해서도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나보이 프로젝트의 경우,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을 당시 카리모프 대통령으로부터 "우즈베키스탄에 국제 물류허브를 구축하는 위대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실용항공사로 출범한 진에어는 오는 10월29일 '인천-방콕'과 '인천-마카오' 등 국제선 신규 취항에 나서며 내년 1월까지 총 5개의 국제선을 운항키로 하는 등 아시아 최고의 저비용항공사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또 올해 중국 칭다오에 설립한 '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를 토대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의료사업 부문에도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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