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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도 '땅 열풍'… 자산주 강세

증시에도 '땅 열풍'… 자산주 강세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주식시장에도 '땅 열풍'이 불고 있다. 주기적으로 증시의 주요 테마로 부각돼왔던 대규모 부동산 보유주들이 개발재료의 실현시기 임박을 무기로 15일 반등장에서 두드러진 움직임을 나타낸 것이다. 이날 시장에서 부동산 보유주 강세를 주도한 종목은 한진중공업[003480]. 한진중공업은 장중 2만6천300원을 기록, 주가가 지난 1년내 최고점까지 상승한데 이어 전날보다 4.22% 오른 2만5천950원선에 마감됐다. 삼성증권 구혜진 애널리스트는 한진중공업의 목표가를 3만8천원으로 36%나 상향조정하면서 "율도부지는 개발이 곧 가시화될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청라지구와 재개발 구역인 가정뉴타운과 인접하고 있다"며 "또 인천시의 물류혁신 클러스터 지정에따라 인천 북항의 물동량 증가가 예상돼 그 배후지로 수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진중공업외에도 곳곳에서 부동산주들이 숨가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산주 열풍때마다 강세를 보여온 천일고속[000650]은 지난 9일 2만5천원대를 저점으로 반등을 시작한 데 이어 이날 상한가로 마감,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4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천일고속은 서울고속터미널의 지분 15.74%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지분의 장부가는 13억원에 불과하지만 실제 가치는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철금속업체 풍산[005810] 역시 전날 약세였던 주가가 자산주 강세흐름을 타고3.13% 상승한 2만1천450원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풍산이 갖고 있는 부산 반여동의 동래공장 부지 42만평중 절반 가량이 그린벨트에서 풀릴 것으로 점치면서 이 경우 주당 자산가치 상승분이 1만원을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비해 대우차판매[004550]의 경우 전날까지 이틀간 7%가량 상승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1.40% 하락했지만 한진중공업과 더불어 인천지역 개발의 대표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거의 10년을 끌어온 송도부지 29만평의 개발이 조만간 확정될 전망"이라며 이를 반영해 3만800원이던 목표가를 3만6천원으로올려잡았다. 이밖에도 서울 신정동의 화물터미널 부지 등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최근 부동산 개발 및 운영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기로 한 코스닥시장의 서부트럭터미널[006730], 서울 영등포지역에 보유한 대규모 부동산 개발이 예상되고 있는 경방[000050]도 자산주 열풍이 지속될 경우 수혜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3/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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