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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주발사체 발사 7월말로 연기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KSLV-1) 발사 시기가 당초 오는 6월 말에서 7월 말로 한 달가량 늦춰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전남 고흥 외나로도에 건설하고 있는 나로우주센터의 발사대시스템 성능시험이 예정보다 늦어져 KSLV-1의 발사시기를 7월 말로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목 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기술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성능시험 항목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일정이 한 달가량 늦춰진 것”이라면서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늦어진 셈이지만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이달 말까지 발사대시스템 성능시험을 완료하고 4~6월 발사체-발사대 연계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러시아에서 도입하는 발사체 1단 비행모델은 6월 초에 인수한다. 통상적으로 비행모델을 인수 받은 뒤 2개월 정도 후에 발사가 이뤄진다. 예상 발사 시기는 7월31일 전후 5일이다. KSLV-1의 발사 시기는 당초 지난해 말로 정해졌다가 중국 쓰촨성 지진의 여파로 발사대시스템 핵심부품 조달이 늦어져 올 2ㆍ4분기로 한차례 연기됐다. KSLV-1은 항우연이 러시아 흐루니체프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2단형 로켓(중량 140톤, 길이 33m, 직경 3m, 추력 170톤)으로 100㎏급인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싣고 발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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