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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유럽공장터 슬로바키아 ‘질리나’ 확정

현대자동차그룹은 2일 기아차 유럽공장 부지로 슬로바키아 `질리나`를 확정, 유럽 시장 공략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세계 양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 앨리바마와 유럽에 생산공장을 갖게 돼 오는 2010년 세계 5위권 완성차 업체로 진입을 위한 포석을 갖췄다. ◇기아차, 유럽에 총 7억 유로 투자=기아차는 이날 선정된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오는 2006년까지 총 5억9,500만유로(한화 8,687억원)투자하고 슬로바키아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로 1억50만유로(1,533억원)지원받는 등 총 7억유로(1조220억원)을 출자, 연간 20만대 생산규모의 최첨단 시설을 갖춘 완성차 공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가 질리나를 공장부지로 선정함으로써 슬로바키아로부터 받는 인센티브는 ▲45만평 규모의 공장 무상제공 ▲고용창출지원금 ▲시설장비 구입자금 ▲인프라 제공 등 유ㆍ무형자산이 포함돼 있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기아차가 슬로바키아에서 제공받게 될 인센티브는 현대차가 미국 앨리바마 주정부로부터 받은 인센티브 2억5,280만달러(총투자액의 25.2%)보다는 적지만 지역이 동유럽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질리나, 노동환경 100점=기아차 유럽공장 부지로 질리나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폴란드 코비어지체의 경우 공장부지로선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강성인 폴란드의 노조문화가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슬로바키아는 낮은 임금과 숙련된 제조업 기술자들이 많아 기아차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오는 2006년 공장이 완공되면 총 2,400명의 현지인을 채용, 첫 출시 차량부터 준중형(배기량 1,500~1,800cc급)및 소형(1,500cc이하)신규 차량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톱5`전략기지 마련=현대차 그룹이 질리나에 공장을 세우는 것은 북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출실적이 저조했던 유럽시장을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개척한다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 현대차 그룹은 오는 2008년 유럽시장에 현대차 70만대, 기아차 50만대 등 총 120만대를 수출, 2010년 세계 5위권 완성차 업체로 진입하기 위한 전진기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환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은 "현대차 그룹은 오는 2006년 완공되는 질리나 공장을 개발과 생산 모두 현지화를 통해 유럽 소비자 취향에 맞는 승용차를 생산, 유럽의 대형업체들과 경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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