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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헤지펀드 순위경쟁 뜨겁다

삼성자산운용, 브레인 제치고 8개월만에 설정액 1위 탈환<br>프라임브로커서비스분야는 대우·삼성證 엎치락뒤치락


최근 한국형 헤지펀드 분야에서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삼성자산운용의 전체 헤지펀드 설정액은 7,812억원으로 브레인자산운용(7,172억원)을 제치고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여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브레인운용에 뒤지던 삼성운용은 최근 지방행정공제회와 일부 보험사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면서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삼성운용은 2011년 12월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 처음 진출한 후 매달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전략을 추구하며 기관 자금을 꾸준히 끌어모으고 있다. 허윤호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 본부장은 "헤지펀드 출시 이후 지금까지 연 변동성을 5% 이하로 최소화하고 연 8% 이상의 우수한 성과를 내며 기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헤지펀드의 강자였던 브레인운용은 최근 '백두'와 '태백'등 주요 펀드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며 주춤하고 있다. 태백의 경우 올해 초만 하더라도 설정액 4,000억원을 넘겼지만 현재 2,915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최근 금융당국이 브레인 등 주요 운용사를 점검한 후 일부 위법행위를 적발하면서 브레인에 대한 시장 여론이 다소 악화된데다 일부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규모가 준 것으로 풀이된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분야에서는 KDB대우증권이 9개월여 만에 삼성증권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PBS는 한국형 헤지펀드에 증권대차·위탁매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자은행(IB) 업무다. 업계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KDB대우증권이 계약을 맺고 있는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8,195억원으로 삼성증권(7,991억원)보다 200억원가량 많다.



대우증권 PBS가 다시 선두 자리에 오른 것은 한국형 헤지펀드가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헤지펀드 운용사와 기관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우증권이 서비스하는 삼성운용의 '삼성 H클럽 Equity Hedge 제1호' '한화아폴로롱숏'의 연초 후 수익률은 전체 헤지펀드 25개 중 모두 5위 안에 든다. 이에 최근 교보악사운용의 '교보악사매그넘'펀드는 PBS를 삼성증권에서 대우증권으로 교체했다.

이경하 KDB대우증권 PBS 본부장은 "국내 헤지펀드에 그치지 않고 연초 이후 홍콩 등에 설정된 해외 순수 헤지펀드에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라며 "대차풀(헤지펀드에 빌려주는 주식자산규모)도 1조2,0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해 PBS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그동안 계약을 맺고 있던 브레인운용의 헤지펀드 설정액이 줄면서 1위를 내줬다. 삼성증권은 조만간 한국형 헤지펀드를 론칭할 쿼드투자자문과 PBS계약을 맺은 상태로 다시 PBS 선두 자리를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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