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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트리플약세 심화

산업생산 3개월째 마이너스… 장기침체 우려 >>관련기사 세계적인 경기악화의 여파로 생산ㆍ설비투자ㆍ내수가 모두 바닥권으로 떨어지는 트리플 약세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생산능력은 지난 97년 연말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졌으며 산업생산도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또 잠재성장능력을 나타내는 설비투자는 10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내수심리 마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이에 따라 올 3ㆍ4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에 대한 우려감도 높아졌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8월 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7%가 감소해 6월 이후 3개월 연속 마이너스행진을 이어갔다.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으로 줄어든 것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마감한 지난 98년 10월 이후 34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현재의 생산설비를 이용, 경제성을 고려해 만들어 낼 수 있는 최대 생산량인 생산능력이 지난 7월에는 지난해에 비해 6.9% 늘었으나 8월에는 2.7%로 급락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7년 12월 1.1%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생산능력의 급격한 하락은 생산능력 위축으로 그만큼 경기가 장기 침체기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가 감소해 지난 98년 11월 마이너스 27.3%를 기록한 이래 3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락했다. 한동안 회복세를 보이던 내수심리도 얼어붙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3분기 소비자동향지수(CSI)가 지난 3분기 84에서 82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CSI가 100이하이면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구가 많다는 뜻이다. 또 공장가동률도 73.4%로 비정상 수준인 70%대 초반에 머물고 있으며 특히 서울 디지털(옛 구로)ㆍ반월 등 국가산업단지의 8월 가동률은 79.8%로 지난 99년 4월 이후 28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김민경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앞으로의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최근 4개월동안 상승하고 있어 6~7개월 후 경기회복을 점쳐 볼 수 있으나 미국 테러사건이라는 돌발 변수가 생겨 낙관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박동석기자 최수문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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