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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특집] 새기능·디자인 '밀레니엄 PC' 뜬다

정보화 사회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빠른 속도로 자리 잡아가면서 PC도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PC가 기능과 디자인 등에서 사상 유례없는 탈바꿈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도 새로운 개념의 「밀레니엄 PC」시장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벼르고 있다.운영체제 측면에서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시스템에 도전장을 던진 리눅스의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 실용적인 리눅스 관련 소프트웨어가 다수 등장하면서 MS의 장기 독주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물론 MS측도 윈도우 NT 등으로 대안 마련에 나서 양측의 사활이 걸린 한판 승부가 주목된다. 반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중대형 컴퓨터에서 빌려쓰는 애플리케이션 호스팅이 보편화 과정을 걷고 PC 기능 일부를 휴대폰 등이 대체하면서 작고 가벼운 PC, 저가의 PC가 인기를 구가할 가능성도 높다. 물론 한때 예견된 것처럼 아예 하드디스크가 없는 네트워크 PC가 당장 전성기를 누릴 수는 없겠지만 데이터센터 등이 활성화하면 직장이나 가정의 PC는 한층 다이어트하기가 쉬울 것이다. 중대형 컴퓨터업체들도 올해 PC서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그동안 PC서버 가격이 대폭 인하되면서 서버 시장이 눈부신 확장을 계속해온 것은 사실이나 「호스트 컴퓨터 호텔」이 성업을 이루고 서버 캐시 등 주변기기의 보급 확대는 도리어 중대형 컴퓨터시장의 확대를 둔화시킬 가능성도 없지않다. ◇작고 예쁘고 쓰기 편한 PC가 뜬다 지금까지 PC의 기능을 평가할때 확장성에 중점을 둔 경향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가정용 PC의 경우에도 업그레이드는 커녕, 본체 뚜껑도 열어보지 않는 사용자가 대다수다. 컴퓨터의 작동과정은 훨씬 복잡해진 반면 소비자들은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만 되면 새 PC를 구입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기때문이다. PC는 최근 디자인과 기능 측면에서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기능면에서 상당한 변화를 보인 대표적 사례는 「레가시(LEGACY) 프리 PC」. 레가시란 이전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뜻. 따라서 레가시 프리 PC는 기존 PC의 기능을 극복하고 탈피한 새 제품이라는 의미다. 대표적인 레가시라면 기존의 키보드나 마우스를 연결할 때 사용하는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 프린터 포트, 시리얼 포트, PS/2 포트 등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윈도98부터 채택된 USB 포트를 지원하는 주변기기를 사용할 수 있고 가까운 장래에 USB 디바이스들의 가격이 인하될 것이기 때문에, 모든 PC가 레가시 프리 PC가 될 것으로 보인다. PC의 모양도 딱딱한 모습에서 벗어나 좀더 인간에게 친숙한 얼굴로 변하고 있다. 애플사가 개발, 발표한 「아이맥」이라는 누드 PC는 레가시 프리 PC의 원조격이다. 기능상으로는 모니터가 함께 있는 일체형 PC다. 사실 수년 전에도 일체형 PC가 나왔지만 소비자의 눈길을 크게 끌지 못했다. 단순히 PC본체와 모니터를 하나로 묶는다는 것만으로는 사용자의 구매 욕구를 끌어당기기에는 부족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맥」은 레가시 프리를 구현했지만 시장에서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불편함을 호소받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는 레가시 프리를 구현한 새로운 개념의 PC들을 여러 업체들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들도 아직 시장에 정착하기엔 이른 시기임을 인정하면서도 신제품을 발표를 늦추지 않고 시장 선점에 유리한 교두보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중대형 컴퓨터시장 각축전 본격화 올해 국내 PC서버 시장은 작년에 이어 업체간 저가 경쟁이 계속될 분위기다. 98년 1만2,000대 규모였던 PC서버 시장은 99년에는 2배가 늘어난 2만4,200대, 올해는 3만5,700대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해말부터 본격화하기 시작한 8웨이 서버 등 고성능 제품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윈도 NT를 기반으로 한 PC서버의 영역확대 경쟁이 가속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작년부터 각 서버업체들은 유통업체와 손잡고 저가 전략을 펼쳐 시장경쟁을 뜨겁게 달궜다. 올해도 쇼핑몰업체 등 전자상거래 관련 업체들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고 각종 솔루션 프로모션을 실시, 시장공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C서버 업체들은 올해 어플라이언스 서버시장을 적극 공략, 신제품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권 서버 시장·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시장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적극 진입하고 학내망 시장에서도 상당한 격전이 예상된다. 특히 8웨이 서버 시장에 대한 각축전이 본격화하면서 성능과 가용성이 높은 신제품 개발과 판촉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박현욱기자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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