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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차세대 화장품, 기능성으로 승부해야


화장품산업은 미용산업의 핵심이자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이다. 실제 세계 화장품시장 규모는 반도체나 가전산업보다 크며 의약품시장 규모의 절반에 육박한다. 전통적인 화장품 선진국 또한 미래 전략 산업으로 육성시키고 있다. 매년 5% 이상씩 성장세를 보이는 세계 화장품시장에서 기능성화장품(cosmeceutical)을 포함한 고급 화장품의 비율이 약 30% 이상이며 그 비중도 증가추세이다. 웰빙 트렌드가 일상화되면서 화장품은 외형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을 위한 필수품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름 방지, 자외선 차단 효과에 한정돼 기능성화장품으로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추세는 단순한 미용 개념을 넘어 노화 예방과 질병 치료에도 적용된다. 즉 각질 재생, 비듬 개선, 건선, 아토피피부염 개선, 여드름, 비만 등 다양한 분야로의 연구 활성화에 장애 요인이 적은 셈이다. 기능성화장품은 급성장하는데 이에는 신소재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신소재 개발은 미국ㆍ중국ㆍ독일ㆍ일본ㆍ오스트리아ㆍ프랑스 등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전체 특허의 약 55%가 이들 국가로부터 출원되고 있다. 세계 1위 기업인 로레알의 지난 2007년 연구 개발비가 7,663억원이었다면 국내 상위 10개사의 2007년 연구 개발비 총액이 908억원에 불과했다. 기능성화장품산업은 나노기술(NT), 생명공학(BT), 정보기술(IT) 등과의 접목이 비교적 용이해 기존 화장품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브랜드가 약한 것이 큰 단점이 될 수 없다. 기능성화장품은 다른 제품군에 비해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효능'에 의해 재구매율이 결정된다. IT 분야 등에서는 세계적인 기업이 탄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화장품 회사 중에서는 가장 큰 기업이 세계 19위이며 세계 100대 기업 중에는 5개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현재 우수한 국내 기능성화장품의 신소재 개발 수준은 세계적이다. 줄기세포 연구나 각 재생원료 등의 기술적 뒷받침이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규모는 중소지만 해외 유력 화장품 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화장품 제조사도 있다. '바람 불 때, 연 날려라'라는 말이 있다. 화장품산업에 있어 기능성화장품 신소재 개발은 충분히 순풍이 불고 있는 시장이다. 기술은 뛰어나지만 해외 마케팅에 약점이 있다고 여기서 주저앉으면 너무나 아쉽다. 뒷받침이 있다면 분명히 우리의 기능성화장품 산업은 멀고도 높게 해외시장을 나는 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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