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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금수급 체감도 2년3개월來 최저

이라크전쟁 등으로 내수와 수출이 동반 침체에 빠진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자금 수급 체감도가 지난 2001년 1ㆍ4분기 이후 2년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특히 주식시장이 나빠지면서 기업들이 자금확보원을 은행으로 돌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6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자금사정 BSI(경기실사지수)`결과를 보면 2ㆍ4분기 자금 BSI는 101.3을 기록, 지난 1분기의 111에 비해 뚝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걷는 것으로, 2001년 1분기 83.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BSI가 100을 넘으면 전분기에 비해 호전된다는 것을 뜻하지만, BSI 수치가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경제상황에 따른 자금동향을 기업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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