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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에서 생활로] 생활속 신기술 어떤 게 있나

안방서 혈당 측정해 전송, 모니터 보며 의사와 상담<br>네트워크 단말기 통해 이동중 예매·웹전송 가능<br>휴대폰-집안 로봇 연결 노약자 병간호·청소 OK

당뇨를 앓고 있는 김모씨는 혈당 측정 등을 위해 굳이 병원을 가지 않는다. 집에서 네트워크 단말기를 통해 간편하게 혈당을 체크할 수 있는 유헬스케어(u-Healthcare) 홈 네트워크 기기 덕분이다. 김씨가 유헬스케어로 측정한 혈당수치는 건강관리센터로 전송돼 헬스매니저들의 모니터링을 거쳐 화상으로 건강관리 상담이 이뤄진다. 유헬스케어처럼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첨단기술들이 속속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이런 기술들은 일차적으로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리는 이제 휴대용 단말기 하나면 언제 어디서든 회사업무는 물론이고 개인적인 집안일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신기술이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면서 관련 산업 규모도 급속하게 커지고 있다. 유헬스케어만 하더라도 오는 2012년 국내에서 약 1조2,000억~2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다보고 있다. 김용성 인하대학교 내분비내과 교수는 "만성질환은 병원진료 외에 평소 가정에서의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최근 정보기술(IT)이 발달하면서 환자들은 이제 가정에서도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런 IT가 가져온 생활혁명은 의료 이외의 다른 분야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공장이나 대형 빌딩 등 사고의 위험이 높은 현장에 근로자가 직접 가지 않아도 일을 처리할 수 있다. 3세대 네트워크 망을 활용, 모니터를 통해 현장 상황을 손금 보듯이 들여다보며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과 집안의 로봇을 3G 서비스로 연결, 집안 상황과 노약자를 살피거나 심지어 청소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정택섭 KTF 네트워크연구소장은 "원격제어 등 3G망을 통한 네트워크 서비스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실생활에 접목된 기술들은 우리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은 굳이 수첩을 갖고 다니지 않는다. 손바닥보다 작은 네트워크 단말기 하나면 문득 떠오른 메모를 곧바로 웹에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 중에도 영화표를 예매하거나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고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며 댓글을 달 수도 있다. 대전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양덕준 민트패스 사장은 "네트워크 단말기는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가 연결돼 있어 이것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재미와 편리함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IT는 운전자들의 골칫거리인 교통체증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고도화하면 CCTV를 통해 교통의 흐름을 파악한 뒤 신호를 관리함으로써 교통흐름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아울러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지능형빌딩시스템(IBS) 등이 접목된 U시티는 큰 삶의 환경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자녀가 어디 있는지 언제든 볼 수 있으며 차가 없으면 언제나 파란불을 유지해 기다릴 필요 없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도 가능하다. 박현기 LG CNS 융합기술그룹 총괄연구원은 "손으로 꼽기도 힘들 만큼의 다양한 신기술이 서로 융합돼 앞으로 우리 실생활을 혁명에 가까울 정도로 바꿔놓을 것"이라며 "한국의 경쟁력도 이 같은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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