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수수료를 낮추고 수익률 초과 달성에 따라 성과 보수를 받는 랩 서비스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연 6% 이상 초과 수익을 낸 경우 성과보수를 수수료로 받는 'POP UMA 성과보수형'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POP UMA는 금융상품을 단품으로 판매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펀드·주식·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포트폴리오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종합자산관리 랩 서비스'다. 시장매력도 분석에 따라 투자 대상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자산을 배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증권은 "POP UMA는 상품 교체 및 ETF 매매시 추가비용의 부담이 없다"며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추가 수수료 부담 없이 상품교체 및 ETF 매매를 실행할 수 있어 고객 수익률 제고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POP UMA 성과보수형 상품은 기존 상품보다 기본 수수료가 0.8%포인트 적은 연 1%로 저렴한 대신 연 6% 이상 수익을 낸 경우 6% 초과분의 15%를 성과보수 수수료로 내야 한다. 성과보수 수수료의 최대 범위는 투자원금의 3%로 제한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PB 입장에서 판매실적이 아니라 고객 수익률을 높여야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구조"라며 "고객중심의 자산관리에 더욱 집중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본사의 운용 노하우와 삼성증권 PB의 컨설팅 역량을 결합한 일대일 맞춤형 포트폴리오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시장이 급변할 경우에는 지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신속하게 자산 재조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기존의 상품 투자 체계에서는 고객이 방문해서 서류를 작성하지 않으면 즉각적인 자산 재조정이 불가능했다"며 "POP UMA는 최초 한 번의 일임계약을 통해 전화통화만으로 투자대상을 바꿀 수도 있고 사전에 고객과 합의된 투자로 변경할 수 있어 시장 상황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POP UMA의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이며 '성과보수형'을 선택할 경우 최소가입금액은 3억원이다. 가입기간은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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