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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LPGA투어 12일 개막] 코리안女군단 20승합작 가능할까

미국 LPGA투어가 오는 12일 열리는 시즌 개막전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으로 기지개를 켠다. 31개 대회에 4,000만달러가 넘는 상금을 놓고 펼쳐지는 올해 LPGA투어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전경기 출전권자만도 무려 18명에 이르는 `코리언군단`의 활약 여부다. 20승 합작을 목표로 내건 한국 자매들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독주 저지와 통산 4번째 신인왕 배출 등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20승 합작 가능할까=`골프강국` 한국의 선수들이 지금까지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린 해는 9승을 합작한 2002년. 20승을 목표로 삼았던 지난해엔 박세리 3승, 한희원 2승, 박지은과 안시현 각각 1승 등으로 7승에 그쳤다. 그러나 박세리 6차례, 박지은 5차례 등 작년 기록한 준우승 횟수만도 총16회에 달했던 만큼 가능성은 충분히 입증된 셈이다. 동계훈련을 착실히 쌓은 선수들의 올해 목표 승수는 박세리 7승, 박지은 5승, 한희원과 김미현 3승씩, 박희정 2승 등만 합쳐도 20승에 이른다. 여기에 강수연, 김영 등 기존 멤버들과 새롭게 합류한 송아리, 정일미, 안시현 등도 가세한다.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되면 한국선수의 투어 통산승수 50승(현재 36승) 돌파도 가능하게 된다. ■소렌스탐 강세 이어지나=지난해 6승을 올리며 상금왕과 다승왕을 굳게 지킨 소렌스탐은 올해도 `몸 풀기`차 처음 나선 유럽투어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가볍게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올해 그의 목표는 PGA투어에서도 아무도 이루지 못한 연간 4개 메이저대회 석권. 만 34세의 나이와 박세리를 필두로 한 한국선수의 더욱 거세질 도전 속에 독주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인왕 `집안 다툼` 될 듯=박세리(98년), 김미현(99년), 한희원(2001년)에 이어 한국은 4번째 신인왕을 배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국 아마추어 무대를 휩쓸고 18세에 특별배려로 투어에 입문한 송아리, 국내무대 간판으로 활약하다 `늦깎이`로 데뷔하는 정일미, 신데렐라 안시현 등이 손색 없는 후보로 꼽힌다. 이밖에 박세리의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과 `명예의 전당` 입성 여부, 이미나ㆍ배경은ㆍ이선화ㆍ송나리ㆍ임성아 등의 2부투어(퓨처스투어) 활약상도 관심거리다. 한편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노스골프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에는 한국인 전경기 출전권자 18명이 모두 나서며 소렌스탐은 불참한다. SBS골프채널이 12일부터 4일간 매일 오전5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생중계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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