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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총격·폭탄테러 잇따라… 24명 사망(종합)

정부군 사령관도 피해 입을 뻔…호송대 9명 숨져

이라크에서 3일(현지시간) 고위 군사령관을 노린 공격을 비롯해 곳곳에서 폭탄테러와 총격이 잇따라 최소 24명이 숨졌다.

수도 북부 바쿠바 인근에선 정부군 고위 사령관 호송대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군인 9명이 숨지고 사령관은 목숨을 건졌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공격은 지난달 이슬람권 성월(聖月)인 라마단 기간 연이은 테러 공격을 일으킨 배후세력을 잡기 위해 이라크 정부군이 작전에 돌입한 지 약 1주일 만에 발생한 것이다.

공격 대상이 된 압둘라미르 알-자이디 중장은 작전이 진행 중인 디얄라와 살라후딘 지역의 군대를 총괄하는 인물이다.

그는 폭탄이 터진 곳에서 50m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부상은 입지 않았다.

바쿠바 인근의 한 가정집에서는 여성 1명과 두 딸이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숨졌다.

'친(親) 정부·반(反) 알카에다' 성향의 수니파 민병대 사흐와에 따르면 숨진 여성이 사흐와의 정보원으로 활약해 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사흐와는 2006∼2007년 종파 내전 당시 정부군과 미군을 도와 알카에다 세력에 맞서 내전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데 일조한 바 있다.

바쿠바 인근에서는 또 전직 사흐와 대원인 형제 2명 등 3명이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숨졌고 폭탄 테러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바그다드 북쪽 티크리트에서는 노변 폭탄이 터져 한 남성과 그의 11세 아들이 목숨을 잃었다.

서북부 니네바 주에서는 한 판사의 경호원 2명이 무장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고 무장세력이 경찰 검문소를 공격해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

바그다드에서도 이날 한 시장 인근과 다른 간선 도로에서 폭탄이 터져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2007년 정점을 이뤘던 이라크의 폭력 사태는 미군의 병력 증파와 새로운 안정화 전략에 따라 점차 감소했다.

그러나 1년여 전 미군 철수 이후 정치권의 갈등이 시아파와 수니파의 대립, 각종 테러와 맞물리면서 정정 혼란과 치안 불안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실제 수니파 주민들은 작년 12월 말 반정부 시위를 시작한 이래 금요 시위 등을 이어가며 7개월 넘게 시아파인 누리 알 말리키 총리의 퇴진 등을 요구해 왔다.

특히 4월 말 정부군이 수니파 시위대를 무력진압한 '하위자 사건'을 계기로 종파 분쟁이 심해져 지난달에만 각종 테러로 1천명 넘게 희생되는 등 2006∼2007년의 내전이 재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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