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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산업 고용비중 제조업의 32.4% 차지

우리나라 부품산업이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고용비중이 32.4%에 달하는 등 경제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내놓은 `부품산업의 경제적 위상과 시사점' 보고서에따르면 2003년 기준으로 부품산업 종사자가 88만5천여명으로 전체 제조업 종사자 273만5천여명의 32.4%를 차지하고 부품산업 생산액은 152조6천여억원으로 전체 제조업생산액 677조3천여억원의 22.5%에 달했다. 또한 부품산업 사업체 수는 2만4천589개로 전체 제조업체 11만2천662개의 21.8%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보면 종사자 수의 경우 2000년 32.3%에서 2001년 31.4%로 떨어진뒤 2002년 31.9%, 2003년 32.4%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등 부품산업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몇년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수출입에서 부품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기준 전체 수출의 26.4%, 수입의 25.2%에 달해 93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35.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품산업의 전반적인 무역흑자에도 불구하고 대일 무역은 86억달러의 적자를 기록, 부품 산업의 대일 경쟁력은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 부품산업의 무역부문 경쟁력을 알 수 있는 무역특화지수(-1에서 1까지의수치중 1에 근접할 수록 경쟁력이 있음)를 보면 2004년에 일본 -0.39, 미국 -0.08,독일 -0.03으로 나타나 우리 부품산업이 이들 국가에 대한 무역 경쟁력이 취악하나중국(0.38)과 대만(0.04)에는 아직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부품산업의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우선 핵심원천 기술의 확보와 생산성 향상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의 거센 추격 속에 무역흑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일본을 능가하는 첨단 고부가 핵심부품 생산구조로 전환해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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