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70원이 붕괴(원화 강세)됐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원 40전 내린 달러당 1,068원 60전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30일(1,055원 50전)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낮다.
이날 환율 하락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때문이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6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또 월말이 다가오며 수출업체들이 달러 물량을 내놓은 것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엔 환율도 800원대에 머물렀다. 28일, 오후 3시 기준으로는 7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900원선이 붕괴된 원·엔 환율은 29일에도 오후 3시 899원 19전(외환은행 고시 기준)에 거래됐다.
시장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새벽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역시 30일 열리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