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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소매시장을 잡아라”

`인도 소매 시장을 잡아라` 해외 기업들의 잇따른 아웃소싱으로 인도 소비자들의 소득과 씀씀이가 커지면서 인도 소매 시장이 외국 기업들에 최대 매력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나이키와 베네통 등 스포츠와 의류 업체들이 최근 인도 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데 세계 최대 소매 체인점인 월마트도 인도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13일 CNN머니에 따르면 컨설팅 기관 맨킨지는 현재 연간 2,000억달러의 인도 소매 시장이 5년 안에 5,000억달러로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자체적인 경제 성장에 외국 기업들의 현지 아웃소싱까지 더해지면서 인도 가계들의 소득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 특히 약 1억5,000만명이 중산층을 형성하고 있는 데서 나타나듯 두터운 소비층이 존재한다는 점도 이러한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인도 소비자들의 소비 증가 추세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업종은 스포츠와 의류. 해외 기업들 아웃 소싱의 대상이 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20~30대 젊은 층이어서, 외국 소매 업체들이 이들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는 것. 스포츠 용품 업체인 나이키와 리복, 휴고 보스 등이 최근 인도 현지에 상점을 오픈했고, 이태리 베네통과 스페인 의류 업체 망고 역시 인도에 가계를 냈다. 미국 브랜드 토미 힐휘거도 최근 미국에 첫발을 들였다. 토미 힐휘거는 최소 6개의 매장을 추가로 낸다는 계획이다. 리 스콧 월마트 CEO가 최근 밝혔듯 월마트 역시 현재 인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 정부의 외국인 직접 투자에 대한 규제와 복잡한 세금 문제 등은 인도 시장 진출을 다소 어렵게 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100% 외국인 지분으로는 인도에 회사를 세울 수 없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조인트 벤처나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나가 있다. 이와 관련해 인도 상공회의소의 아미트 미트라 박사는 인도 정부가 외국 기업들의 직접 투자에 대한 규제 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해, 외국 소매 업체들의 인도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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