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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반도체 비즈니스'

다보스포럼서 퀄컴·시스코 회장 잇달아 만나 사업협력 논의

23일(현지시간)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최태원(왼쪽) SK 회장과 폴 제이컵스 퀄컴 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최태원 SK㈜ 회장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전자통신업계 거물들과 잇따라 만나며 '반도체 비즈니스'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개막일인 23일(현지시간) 세계적 반도체기업인 ‘퀄컴’의 폴 제이콥스 회장과 만난 데 이어 네트워크장비업체 ‘시스코’의 존 챔버스 회장과 잇따라 회동을 가졌다. 지난해 초 하이닉스를 인수한 뒤 경영정상화에 매진해 온 최 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을 알리고 구체적인 사업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포석이다.

올해로 16년째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최 회장은 제이콥스 회장과 만나 반도체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그동안 SK텔레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온 것처럼 앞으로 SK하이닉스와도 상호 발전적인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SK그룹의 새 식구가 된 뒤 퀄컴과 비즈니스 미팅의 규모와 횟수를 확대했고, 점차 사업협력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최 회장은 이어 챔버스 시스코 회장과 만나 네트워크ㆍ스토리지 사업과 관련해 여러 의견을 교환했다. SK는 시스코로부터 네트워크 장비와 서비스 등을 제공받고 있다. 두 회장은 최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IT 환경변화에 따라 네트워크는 진화하고, 저장매체의 성능은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협력강화를 논의했다.



최 회장은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반도체사업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해왔다. 지난해 3월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도 "하이닉스를 키우기 위해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직접 뛰겠다"고 선언한 최 회장은 이후 SK하이닉스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왔다. 이에 맞춰 SK는 IBM과 차세대 반도체인 PC램을 공동개발하기로 한 데 이어 이탈리아 낸드플래시 개발업체인 ‘아이디어플래시’와 낸드플래시 컨트롤러업체인 미국의 ‘LAMD’를 잇따라 인수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그룹 회장직을 내려놓고 SK 글로벌 사업의 서포터 역할을 자처한 최 회장이 다보스포럼을 시작으로 ‘반도체 비즈니스’ 강화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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