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1ㆍ4분기 북미 평판ㆍ스마트ㆍ3D TV 시장에서 2~4위 업체 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석권했다.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실현한 삼성전자는 '7년 연속 세계 1위'라는 대기록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22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ㆍ4분기 북미 시장에서 금액 기준 평판TV 35.1%, LCD TV 34.0%, LED TV 45%, PDP TV 41.6%, 스마트TV를 포함하는 인터넷TV(IPTV) 47.3%, 3D TV 53.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TV 전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IPTV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가까이 성장했다. 프리미엄급 TV로 분류되는 40인치 이상 대형 LED TV와 50인치 이상 대형 PDP TV 시장에서도 각각 48.2%와 42%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나타냈다. 3D TV 점유율은 지난 1월 50.2%에서 3월 55%로 상승하며 1ㆍ4분기 누계 기준 53.3%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북미 TV 시장에서 양적ㆍ질적으로 고른 성장을 이룬 요인으로 북미 지역 고객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마케팅과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 전략 등을 꼽았다. 질적 성장의 경우 삼성 스마트TV 7000ㆍ8000시리즈를 앞세운 프리미엄 마케팅(7080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점유율은 현재도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3월에는 삼성 평판TV가 45.1%의 점유율로 다른 10개 제조사의 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높았다. LEDㆍ3Dㆍ스마트 TV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50%를 넘어섰다.
이윤 삼성전자 상무는 "프리미엄 제품을 비롯, 모든 스마트TV 제품에 고객들이 원하는 가치를 담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스마트TV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7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