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그룹이 ‘2010년 매출 20조원, 경상이익 2조원 달성’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STX는 지난 8ㆍ9일 이틀간 강원도 오크밸리에서 그룹임원 워크숍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뉴 비전2010’을 선포했다. . 이번 워크숍에서 STX는 오는 2010년까지 해운ㆍ물류, 조선ㆍ기계, 에너지ㆍ건설 등 3대 사업 부문에서 각각 6조원, 10조원, 4조원씩 매출을 올려 20조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STX가 지난해 초 세웠던 매출목표에 비해 5조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특히 조선ㆍ기계의 경우 매출을 당초 계획보다 두배나 늘려 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강덕수(사진) STX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대규모 신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되 리스크 관리를 위한 내실경영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전임원이 글로벌 감각, 기회창출 및 사업수행 능력을 갖춘 개발자(Developer)로 뛰어달라”고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해운ㆍ물류의 경우 벌크선 확충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LNGㆍVLCC 등 고부가가치 위주의 사업 다각화에 주력해 종합물류 기능을 갖춘 ‘글로벌 톱5 해운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STX는 또 중국의 조선기지를 조기에 안정화시키고 거점별 특화전략을 통해 2010년까지 모두 110척 이상의 선박건조 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풍력ㆍ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및 해외 자원개발도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45개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2010년까지 최소 30개 이상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