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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 생산직 일할 사람이 없다

1~5인 기업 인력부족률 26%<br>외국인쿼터 확대 조치 등 필요


[br]규모 작고 생산직일수록 일손 부족

국내 중소제조업이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규모가 작은 생산직일수록 인력부족이 심각해 외국인력 신규쿼터 확대 등 관련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2,10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2013 중소기업 인력 실태조사’ 에 따르면 인력부족률은 9.6%로 업체당 평균 부족인원은 2.65명로 집계됐다. 특히 1~5인 기업의 인력부족률은 26.2%에 달했으며, 6~10인 기업 역시 20.1%의 부족률을 보였다. 반면 201~300인 기업은 2.0%에 그쳤다.

직종별 인력부족률은 사무직이 3.0%, 생산직의 경우 20.9%로 나타나 생산직 인력난이 사무직보다 훨씬 심각했다. 업종별로는 비료및 질소화합물 제조업이 23.91%를 기록했으며, 폐기물 수집운반ㆍ처리 및 원료 재생업(23.65%), 신발 및 신발부분품 제조업(23.0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소제조업들은 국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임금, 복지수준(52.6%) ▦장래성, 직업환경으로 인한 이직(27.8%) ▦잔업, 휴일업무 거부(9.9%) ▦불편한 위치(6.0%) 등을 꼽았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업체들은 외국인력에 의지하고 있지만 외국인 고용시 불성실한 근로자에 대한 제재수단이 없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내년 외국인력 신규도입쿼터를 확대하고 평균 인력부족률을 웃도는 신규 19개 업종을 외국인 고용허용인원 20% 상향업종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외국인 근로자의 잦은 사업장 변경제한, 불성실근로자에 대한 현실적인 제재수단 등도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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