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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단관'지수 94년내 최저

일본은행은 일본의 기업신뢰지수가 지난 5년여 사이 가장 낮은수준으로 떨어졌다고 14일 밝혔다.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경제 상황에 관한 분기 `단기관측'(短觀)에서 기업신뢰지수가 지난 94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마이너스 56으로 떨어졌다고 집계했다. 지난9월 발표된 기업신뢰지수는 마이너스 51이었다. 마이너스 56은 또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마이너스 53보다 나쁜 것이다. 기업신뢰지수가 마이너스로 나오는 것은 경기를 그만큼 부정적으로 본다는 얘기다. 지수는 9천여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아직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기업인들이 보기때문에 短觀 지수가 예상보다 더 나쁘게 나왔다면서 내수가 쉽게 활력을 회복하기힘들고 엔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도쿄-미쓰비시 증권의 수석 경제분석가 하세가와 나오미는 "여전한내수 부진으로 경기가 획기적으로 좋아지길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여기에 엔高까지겁쳐 수출 부진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닛코 증권의 우에키 야스오 상무는 短觀 지수가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이라면서 따라서 주식시장에 주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다른 전문가는 短觀의 내년 3월 지수가 이달의 마이너스 56보다 개선된 마이너스 48로 나타난 점을 지적하면서 이는 경제가 내년에 서서히 회복되리란 점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도쿄의 주가는 短觀 발표가 부정적으로 작용해 이날 오전 닛케이 지수가지난 주말보다 1백79.32포인트 떨어진 1만4천2백26.32로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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