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형 식품 新 시장 개척<br>건강지향·기능성 제품 개발··· 할인점·대형슈퍼 판촉 강화
| 농심은 올 하반기 웰빙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제품 개발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복장을 한 도우미들이 '쌀국수면' 판촉을 벌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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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두국수 '봄비' C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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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수준 증대, 웰빙 및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인구의 고령화 현상 등 최근의 사회 변화 속에서 전통적인 식품업체들은 달라진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라면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농심 역시 이처럼 복잡 다양해진 사회 변화에 맞춰 사업 방향을 세우고 있다.
기존 핵심사업인 면과 스낵 부문에서는 수요층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무래도 기존 라면이 웰빙 트렌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건강지향, 기능성 등이 가미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면 소재를 다양화 및 고급화하는 한편 건더기 스프류도 고급화하고 천연 재료를 확대하고 있다.
올들어 새로 선보인 ‘쌀국수 포들면’, ‘녹두국수 봄비’등 웰빙형 제품으로 신규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 농심 관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면류 매출 회복세가 완연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소비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생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생면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생면의 대표 브랜드인 ‘생생우동’에 마케팅력을 집중하는 한편 퓨전 스타일의 제품 다양화 등을 통해 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사업 이외에 신규사업 부문에서는 건강지향ㆍ기능성 음료 개발이 핵심 포인트.
지난 7월‘제주삼다수 녹차’를 내놓은 농심은 녹차음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제주도 화산암반수와 녹차를 결합한‘제주삼다수 녹차’는 수질이 좋은 제주 화산 암반수를 사용했다는 장점을 내세워 빠른 시일내 녹차 음료시장에서 정상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할인점, 대형 슈퍼마켓 등 소비자 접점에서 대규모 시음행사와 판촉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맞벌이 부부, 독신자 가정, 레저 활동 증가 등으로 즉석밥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심은 ‘햅쌀밥’ 홍보를 위해 대형 유통점에서 판촉행사 및 시식회 등을 실시해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여가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따끈따끈 햅쌀밥, 신라면, 제주삼다수, 덴마크햄 등 농심 제품만으로 구성된 바캉스 세트 ‘만원의 행복’을 기획 판매, 수요 확대도 노리고 있다.
한국의 맛을 세계로 전파하기 위해 해외 시장 공략도 더욱 강화한다. 미주 지역에서는 월마트를 비롯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대형 유통점에서 지속적으로 판촉활동을 실시하며 미국내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한 푸드쇼, 각종 행사 등에 적극 참가 및 지원하고 있다. 또 중국 시장에서는 주요 지역에서 TV광고, 버스광고 등을 실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라면 1등 브랜드 집중 육성
농심은 올하반기에 라면 넘버원 주력 브랜드를 집중 육성한다.
소비자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입맛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라면=농심'으로 인식할 정도로 소비자들 사이에 농심의 브랜드 인지도는 여전히 높다.
농심으로서는 넘버원 브랜드가 많으면 많을수록 브랜드 파워에 따른 제품 회전율이 높아 농심 제품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소비자 수요와 웰빙 트렌드에 맞춰 기존의 소품종 대량 생산체제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이에 따른 생산성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집에서 간편하게 쌀국수를 즐길 수 있게 만든 '쌀국수 포들면', 녹두로 면을 만들어 칼로리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용기면 '녹두국수 봄비' 등이 이 같은 전략에 따라 개발된 제품이다. 농심은 앞으로도 여성층, 고령층, 어린이 등 소비자 타깃을 세분화하고 타깃층의 니즈에 부합하는 획기적인 소재의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사랑나눔 콘서트, 라면요리왕 선발대회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 농심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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