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지도·증강현실 등 위치정보 시장 갈수록 커질 것

스페로 구글 모바일 솔루션 대표

제이슨 스페로

"구글은 한 사람이 여러 대의 기기를 이용하는 멀티 스크린시대에 맞춰 '기계'가 아닌 '사람' 중심의 사고로 전환했습니다. 갈수록 시간과 장소, 기기 등 상황정보가 중요해지고 지도나 위치정보와 관련된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구글의 핵심 사업이자 수익원인 글로벌 모바일 솔루션(광고)을 책임지고 있는 제이슨 스페로(사진) 총괄대표는 사람들의 생활과 디지털 세상의 변화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기자와 가진 영상을 통한 인터뷰 내내 제이슨 대표는 모바일 환경과 기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2009년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던 애드몹(AdMob)이 구글에 팔리면서 영입됐다.

그는 "처음에 구글은 기기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데스크톱과 노트북, 모바일 등 개별 기기들을 위한 솔루션을 각각 만들었다"며 "어느 순간 여러 종류의 기기를 쓰는 사람이 결국은 한 사람이라는 것을 파악한 후에 기기들을 서로 연결하기 시작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이제 막 기기들을 연결시키는 도구와 플랫폼을 만드는데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멀티 스크린 시대에 사람을 중심으로 기기를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이슨대표는"사람들이 무선 인터넷과 여러 기기들을 이용해 끊김 없이 연결돼 있으면서 어떤 시간과 장소에서 어떤 기기로 검색하느냐가 중요해졌다"며 "구글은 시간과 장소, 기기 정보를 이해함으로써 관련성이 높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령 피자집을 찾더라도 점심때 사무실 근처에서 휴대폰으로 검색한다면 직접 찾아가기 위한 것이고, 밤 늦게 집 근처에서 데스크톱으로 검색한다면 배달을 원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제이슨 대표는 또 구글이 지도 속에 더 많은 정보를 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도 지도 서비스 자체가 하나의 플랫폼이 됐고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현재 수 많은 개발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지도 앱을 열면 이용자가 필요한 모든 정보가 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가치를 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도관련 사업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확신했다. 증강현실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이슨 대표는 "앞으로 집을 살 때는 (집에 가지 않고) 모바일로 증강현실을 통해 집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지금도 이미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이는 매우 초기단계에 불과하고 미래에 더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분야"라고 평가했다.

그는 무엇보다 인터넷 시장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기업들이 웹 생태계를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임스 대표는 "야후가 텀블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는데 텀블러는 불과 3년 전에는 존재하지도 않던 기업"이라며 "웹에는 새롭고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구성하는 회사들이 웹 생태계를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라고 평가했다. 제이슨은 "여러 종류의 기기가 값싸게 제공되면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지고, 콘텐츠가 많아지면 이용자가 늘고, 더 많은 기기가 팔리면서 더 좋은 제품이 싸게 만들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다"며 "한국은 많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면서 게임과 스포츠에서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고, 삼성이 계속해서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