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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오는 12일 공개입찰 민영화
입력1998-10-08 16:02:00
수정
2002.10.22 07:47:05
국정교과서가 공기업중 처음으로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민영화된다.
산업은행은 8일 국정교과서에 대한 정부지분 40%와 산은지분 46.5% 등 총 86.5% 136만8,000주에 대해 오는 12일 입찰공고를 내고 26일까지 신청을 받아 11월5일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번째 민영화 공기업인 남해화학이 수의계약 형식으로 농협에 매각된 것과 달리 국정교과서는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민영화된다.
산은과 교육부는 국정교과서의 특수한 사정을 감안, 인수자는 앞으로 3년간 주식을 되팔거나 생산량을 줄일 수 없고 교과서용 책값을 3년간 유지해야 한다는 매각조건을 달았다.
정부와 산은은 주당 최저 낙찰 가격을 내부적으로 정하되 공개하지는 않기로 했다. 응찰자는 최저 낙찰가 이상으로 가격을 써내야 낙찰되고 유찰될 경우 3차 입찰까지 실시하고 3차까지 낙찰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최저 낙찰가 조정 등 낙찰조건을 조정해 매각할 방침이다.
코스닥 시장에 등록되어 있는 국정교과서는 97년도 매출액 517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에 유동화 가능한 당좌자산이 436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가 건실한 공기업으로 롯데그룹과 웅진, 동아출판사, 미국의 메릴린치, 싱가폴 기업 등에서 매각에 대한 문의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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