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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알짜기업'으로 화려하게 부활

우리금융[053000]이 공적자금 투입 기업의 오명을 벗고 알짜 기업으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26일 공시를 통해 3.4분기 순이익이 5천573억원을 기록, 올해 들어9월까지 1조3천84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에 따라 연말까지 순이익이 1조5천억원을 가볍게 뛰어넘어 1조9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060000]에 버금가는 실적이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우리금융은 이같은 실적전망이 반영돼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0.59% 상승, 1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작년 1조3천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내고도 공적자금이 투입된 정부 소유은행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연초까지 주가가 9천원 안팎에 머물며 1만원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작년 대부분의 부실을 털어낸데 이어 올해들어 실적위주의 경영으로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우리금융 주가는 지난달 초까지도 1만2천원대에 머물렀으나 최근 한달간 실적발표를 앞두고 이달 11일 1만7천250원까지 급상승하며 대망의 1만7천원을 돌파했다. 우리금융은 이로써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 원금은 물론 추가적인 수익까지 챙길 수 있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환란후 우리금융에 자본출자 9조원,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맞추기위한 출연 3조1천억원 등 12조1천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이들 자금은 정부 산하의 예금보험공사가 채권을 발행해 조달됐으며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메워졌다. 예보는 그동안 우리금융 공모와 주식 블록세일 등을 통해 각각 3천600억원과 3천200억원씩 총 6천800억원을 회수, 앞으로 11조4천200억원만 회수하면 우리금융에투입한 본전을 뽑게된다. 현재 예보는 우리금융의 지분 8억601만여주 가운데 77.97%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주가가 1만4천168원을 넘으면 공적자금 원금을 회수하게되며 1만7천800원에 도달하면 채권 이자 등을 감안한 원리금 등 제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우리금융은 지난 9월21일 1만4천700원을 기록하며 공적자금의 원금을 회수하는수준을 넘어선데 이어 1만7천원대에 안착함으로써, 공적자금 완전 회수를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우리금융의 실적개선을 감안, 목표주가를 2만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도이치뱅크, 신영증권, 대우증권은 2만1천원, 서울증권은 2만200원,굿모닝신한증권은 2만100원을 각각 제시하고 있다. 대우증권 구용욱 연구원은 "우리금융이 순이자 이익과 수수료 수입 등이 안정적이고 대손충당금 비용이 감소하고 있어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히고 "저평가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예보의 보유물량 중 일부가 시장에 매각될 경우 단기적인 수급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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