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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니버셜발레단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

[인터뷰] 유니버셜발레단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 "전통바탕 현대발레 더욱 키울것" "집이 그 기반이 튼튼해야 하는 것처럼 발레단도 그렇습니다. 유니버설 발레단(UBC)은 이 기반이 튼튼한 발레단이어서 함께 일하는 작업이 정말 즐겁습니다" UBC의 예술감독 올레그 비노그라도프는 출국을 하루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올레그 비노그라도프는 지난 77년부터 22년간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의 예술감독을 지낸 발레계의 명장. 빠른 속도로 발레단의 올해 계획을 이야기하는 그의 입에서는 거장다운 자신감이 물씬 풍겨났다. "올해는 3월에 올릴 '컨템퍼러리 발레의 밤'을 비롯, 어느 때보다도 현대 발레에 치중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 발레단은 고전발레 기초 위에 현대발레를 더하는 것으로 발레단의 미래를 계획중입니다." 그는 또 내년 6월 공연 예정인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해 할 말이 많은 표정이었다. "새로운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소개된 버전들은 서로 유사하고 동작의 70%가 마임이지만 이번 작품은 네오클래식풍으로 동작의 대부분이 춤인데다 가장 로맨틱하고 가장 아름다움이 넘치는 공연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문훈숙 UBC 단장이 올레그의 방 한 면이 온통 '로미오와 줄리엣' 의상사진 및 세트 모형으로 가득하다고 거들기 시작했다. 현재 페테스부르크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위한 의상과 세트 제작이 한창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또 '발레단에 유익한' 해외투어도 계속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독일 그리스 등 6개국 해외 공연에서 UBC의 기량이 유럽발레단에 못지 않다는 걸 확인했다며 그 결과 올해 모든 경비와 개런티를 지원받는 형태로 캐나다 몬트리올 무대에 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발레단은 올 6~8월, 워싱턴 케네디 센터와 LA 뮤직센터, 뉴욕 링컨센터 무대에서 '라 바야데어' '심청' 등을 공연한다. 이로서 올해 세계 3대 발레극장 무대에 모두 서는 셈. 또한 발레단을 세계에 알릴 목적에 기획한 자비공연 3년행보도 마감케 된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해 12월 영입한 유병헌 부 예술감독에 대해 "한국 중국 등 동양문화에 정통하며 완벽한 스타일을 지닌 놀라운 프로"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병헌은 중국 국적의 교포 발레리노로 중국 최초로 개설된 북경 무용대학 발레지도자 과정을 졸업한 인재. 올 3월 컨템퍼러리 발레 페스티벌에서 창작발레 '청춘을 위한 협주곡'을 안무한다. 유니버설 발레단은 오는 13일 수원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물의 사육제'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의 국내 공연, 10~11월의 지방 공연 및 11월 '신안무축제' 등을 계획하고 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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