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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제씨, 기밀비 일부 개인용도 사용 의심"

포철 경영에 대한 특감을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金滿堤 전 포철회장이 일부 기밀비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잡고 확인작업에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감사원 고위관계자는 8일 "金씨가 회장으로 재임하던 4년간 사용했던 기밀비 56억원 중 일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이 가는 부분을 발견했다"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보강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본인이 업무를 위해 썼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金씨가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기밀비는 수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알려졌다. 고위관계자는 또 "하와이 연수시설 건립 추진, 강남 그린관광호텔 매입, 매각등과 관련해 金씨가 직원들의 보고를 묵살하고 일을 추진했는지에 대한 보강 작업도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李錫采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포철의 삼미특수강 인수 등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외교경로를 통해 李씨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만일 金씨가 기밀비 일부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을 경우 명백한 범죄로, 당연히 검찰에 고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포철 감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법적 검토작업을 거친뒤 빠르면 이달말께 감사위원회를 열어 金씨의 고발여부 등 처리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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