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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삼성엔지니어링 "화공 플랜트 이어 발전시장도 공략 강화"

중동 플랜트 등 포트폴리오·사업지역 다각화<br>영업이익률 업계 상위… "2015년 수주 30조"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27억6,000만달러 규모의 가스ㆍ오일 복합단지 수주 계약을 따냈다. 설계ㆍ조달ㆍ시공ㆍ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되는 이번 계약은 삼성엔지니어링에게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단위 플랜트가 아닌 복합단지 전체를 수주한 것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일괄 수행 능력을 세계로부터 인정받게 됐기 때문이다. 박기석(사진)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최근 완공한 아람코의 정유프로젝트를 통해 사업주에 높은 만족감을 안겨줘 이번 수주가 가능했다"며 "정유와 석유화학 등 수백억달러 규모의 복합단지를 추가 발주할 계획인 아람코의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행진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바레인에서 5억달러 규모의 해외 철강 플랜트 공사를 처음으로 수주했고 8월에는 멕시코와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발전 플랜트와 화공 플랜트를 수주하는 쾌거도 이뤘다. 또 12월에는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바레인에서 5억5,000만달러 규모의 물사업 해외투자운영사업(BOO)을 따내기도 했다. 올 들어서는 2월 아람코로부터 가스 열병합발전소를 수주해 중동 발전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그만큼 먹을거리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새로운 플랜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시키는 한편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등 중동의 사업지역을 늘려나가고 있고 말레이시아와 멕시코ㆍ미국 등에도 진출하면서 활동범위를 전세계로 넓히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 다각화와 시장 다양화는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끌어가는 발판이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수주 목표는 14조원으로 지난해(9조원)보다 무려 5조원이나 많다.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3조원 증가한 8조3,0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카자흐스탄 발전소 사업과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 등을 무리 없이 진행할 경우 올해 연간 목표 수주액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외형 성장만큼 수익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조2,994억원, 4,211억원으로 2009년보다 각각 31.3%, 29.4%가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9%에 달했다. 2009년 영업이익률(8.1%)보다는 조금 못 미치는 결과였지만 경쟁업체로 꼽을 수 있는 국내 다른 대형 건설사(5~6%대)보다는 양호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탄탄한 기초여건은 삼성엔지니어링이 '2015 글로벌 선두 엔지니어링 회사'라는 비전을 현실화하는 원동력이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비화공 플랜트 분야에서도 세계시장의 강자로 우뚝 서면서 오는 2015년 수주 30조원, 매출액 2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가능성은 이미 주가를 통해 시장에서 확인된다. 최근 중동ㆍ북아프리카 정치불안과 일본 대지진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0% 이상 오르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석유화학ㆍ정유 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발전ㆍ철강 등 비화공 부문까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엔지니어링기업으로 도약이 가능한 만큼 '매수'할 만 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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