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건강한 여름나기] 각질제거 후 천연팩으로 보습… 끈적끈적 미녀 뽀송뽀송해졌네

■ 장마철 피부관리 어떻게<br>토마토·양배추 등 갈아 만든 팩 비타민·무기질 함유 피부에 생기<br>세안 후엔 잔여물 깨끗이 없애야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피부상태가 좋지 않아지게 마련이다. 과일 등을 활용한 천연팩을 사용하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서울경제DB


예년보다 장마가 길어지면서 피부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장마철에는 습해진 공기로 인해 아무리 씻어도 금새 피부는 끈적끈적해진다. 땀과 피지로 얼룩진데다 공기 중의 먼지까지 들러붙어 피부는 늘 오염상태. 게다가 냉방에 오래 노출되므로 피부는 오히려 건조해진다.

눅눅한 장마철, 피부를 뽀송뽀송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습기를 제거하고 과일 등을 활용한 천연팩 등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습기로 눅눅해진 침구는 세균 번식이 쉽다. 특히 자는 동안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침구가 오염돼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침구를 깨끗이 해 세균이 피부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침구 속 습기는 제습기나 제습제를 사용해 뽀송하게 만들어주고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널어서 말리고 먼지를 잘 털어준다.

또 화장시 사용하는 여러 가지 화장도구 등도 신경 써서 잘 관리해준다. 눅눅하고 이물질이 묻어 있는 화장붓 등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 화장 후 묻어 있는 화장품은 잘 털어내고 수시로 건조한 상태인지 체크한다.

온도와 습도가 높을 때 지나치게 화장을 하면 피부에 제대로 흡수 되지 않고 피부에 화장이 겉돌며 번들거리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므로 장마철에는 간소하게 화장하는 것이 좋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땀과 피지가 많은 여름철에는 피부가 오염되기 쉬우므로 각질제거를 더 꼼꼼하게 해줘야 한다"며 "과다 분비된 땀과 노폐물들을 아무리 잘 씻어낸다고 하더라도 모공을 꽉꽉 막아버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 1~2회 정도 필링제품을 사용해 각질제거를 해주되 스크럽이 굵은 제품은 피부자극이 크므로 알갱이가 작은 스크럽젤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각질제거 후에는 천연팩을 활용하면 피부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모공관리에 좋은 천연팩으로는 흑설탕팩(흑설탕 3큰술, 꿀 1과 2분의1큰술, 요구르트 2분의1큰술), 율피가루팩(율피가루와 우유 같은 비율), 토마토팩(믹서에 간 토마토에 꿀), 요구르트팩(플레인요구르트와 오트밀가루 같은 비율) 등이 있다.

끈적하고 생기 잃은 피부에는 양배추팩(양배추 간 것 2스푼, 밀가루 적당량)이 좋다. 양배추에는 무기질과 여러 가지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걸쭉하게 만든 후 피부에 펴 바르고 15~20분 정도 지나서 미온수로 씻어주면 피부가 뽀송뽀송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녹두가루팩(녹두가루 2스푼, 플레인 요구르트 2스푼)은 피부에 쌓인 독소를 해독해주고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다. 얼굴에 바른 후 10~15분 경과 후 씻어내 주면 피부톤이 깨끗해진다.

몸에 좋은 재료는 피부에도 좋다. 하지만 피부에 팩 잔여물이 남을 경우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재료가 모공 사이에 끼거나 직접 닿지 않도록 마스크 시트나 건면 티슈를 사용하고 얼굴에 직접 도포할 때는 세안할 때 완벽하게 닦아내야 한다. 세안 후에는 토너를 듬뿍 적신 화장솜으로 닦아내듯 발라 혹시라도 남아 있을 잔여물까지 완벽하게 제거한다.

장마철 피부가 겹치는 곳이나 땀이 잘 흐르는 곳에 얼룩덜룩한 반점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이 질환을 '어루러기'라고 하는데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에 의해 발생한다.

주로 겨드랑이나 가슴ㆍ등ㆍ목 등에 황토색이나 황갈색, 붉은빛을 띠는 다양한 크기의 반점과 하얀 버짐 같은 반점이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점들이 서로 뭉쳐 더 큰 반점이 되기도 하는데 색이 얼룩덜룩해 눈에 띄기 쉬우므로 미용상으로도 보기가 좋지 않다. 땀을 많이 흘리는 젊은 사람들이 여름철에 바로 땀을 제거해주지 않으면 많이 걸린다. 치료는 국소 항진균제를 약 2주간 바르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증상 범위가 넓을 때는 먹는 항진균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어루러기는 원인균인 말라세지아가 덥고 습한 환경에서 질병을 잘 일으키므로 건조하고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 땀이 많이 나는 계절에는 아침저녁으로 샤워를 해서 몸을 가급적 보송한 상태로 유지한다.

또 과도하게 땀이 많이 나는 것을 피하고 옷을 자주 갈아 입되 속옷은 햇볕에 잘 말리거나 삶아서 건조시킨다. 전염이 잘 되므로 타인의 옷이나 수건을 같이 사용하거나 남에게 빌려줘서도 안 된다. 어루러기는 제때 치료하면 흔적도 없이 없어질 수 있지만 여름철에 재발이 잘 돼 주의가 필요하다.

사타구니 부분이 가렵고 벌겋게 붓는 증상이라면 곰팡이균에 감염돼 생기는 완선이라는 병을 의심할 수 있다. 완선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2차 세균감염으로 이어져 사타구니에서 허벅지ㆍ엉덩이까지 번지면서 피부가 검게 착색되게 된다.

완선은 간단한 현미경 검사로 다른 피부질환과 쉽게 구분이 되므로 꼭 현미경 검사를 받도록 한다. 검사 후 곰팡이가 발견되면 먹는 약과 바르는 약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