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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외화 조달비용 늘었다
입력2002-09-11 00:00:00
수정
2002.09.11 00:00:00
하반기 가산금리 상승따라국내은행의 초단기 외화자금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유동성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11일 국내은행의 1개월이하 초단기 외화자금규모는 8월16일 현재 17억3,000만달러로 지난해말 32억1,000만달러에 비해 대폭 줄었지만 9∼12월중 여유자금이 8억∼1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유동성에는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또 국내은행의 9∼12월중 중장기 외화자금 현황을 점검한 결과 만기가 돼 갚아야 할 금액은 53억2,000달러이며 차입예정 금액은 66억7,000달러로 외화유동성 위기의 징후는 없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말 현재 국내은행 전체 외화부채 가운데 단기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61.4%로 작년말보다 1.9%포인트 늘었지만 전체 외화자산 중 단기외화자산 비중도 65.2%로 1.7%포인트 증가해 유동성 위기는 없는 것으로 풀이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9, 10월중 외화자금 차입이 집중됐지만 만기가 다양해 차입금리가 크게 오를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외화차입금의 만기도래 및 차입시기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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