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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시장 `리뉴얼` 전쟁

“새 얼굴로 다시 한판 붙자” 애경산업이 치약 대표 브랜드 `덴탈크리닉 2080`을 5년 만에 리뉴얼하고 LG생활건강의 `페리오`에 재도전장을 냈다. 이에 따라 연간 1,600억원 대에 달하는 치약 시장이 다시 한번 뜨거워질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효자상품인 2080치약을 지난 98년 첫 출시한 이래 처음으로 리뉴얼 작업을 실시, 제품의 성분이나 기능 뿐만 아니라 패키지 디자인까지 새롭게 바꿨다. 애경산업이 이처럼 2080치약 리뉴얼을 단행한 것은 LG생활건강 `페리오`치약의 상승세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의 페리오는 지난 81년 출시된 이래 장수 상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으나 시장에 신제품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시장 내 입지가 조금씩 줄어 들었다. 이 때문에 LG생활건강은 지난 해 초 대대적인 페리오 리뉴얼 작업을 실시했다. 성분을 강화하고 패키지 디자인을 세련되게 바꿨을 뿐 아니라 페리오라는 브랜드에 더 큰 힘을 실어 주기 위해 `덴타큐`, `페리오쿨` 등 점유율이 미미한 제품을 과감히 통폐합시켰다. `뽀뽀뽀`, `혼자서도 잘해요` 등 어린이 치약 제품도 `페리오키즈`라는 이름으로 바꿔 브랜드를 단일화했다. 그 결과 새단장한 페리오는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소비자 눈길 끌기에 성공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닐슨 조사 결과 월평균 15% 안팎이었던 시장 내 점유율이 리뉴얼 5개월 만에 20% 대로 뛰어올랐으며 계속해서 점유율이 상승 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한편 애경산업 `덴탈크리닉 2080`의 지난 해 12월 기준 시장 점유율은 17~18% 선. 애경산업은 “신제품을 앞세워 소비자 시선을 집중시키는 한편 2080 출시 당시 주목 받았던 숫자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제품명을 연상시키는 2월 8일을 치아의 날로 정해 치아건강 캠페인을 펼치고 유아 치아관리 교육, 충치없는 학교만들기 등 브랜드 이미지 강화 활동에 집중, 1등 브랜드 만들기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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