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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호 前청와대비서관 긴급체포

춘천지검은 3일 밤 11시40분께 선거운동 명목으로 금품을 건넨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로 4.15총선 열린우리당 출마예정자인 정만호(46)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긴급체포 했다. 정씨는 지난달 자신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송모(57ㆍ화천군 간동면)씨에게 2,000만원을 건네주고 선거운동 조직을 구축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3일 오전 소환된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송씨에게 2,000만원을 건넨 사실은 있으나 합법적인 용도로 사용토록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새벽 2시15분께 정씨를 춘천교도소에 일시 유치한 검찰은 정씨를 이날중 재소환, 구속된 송씨에게 2,000만원을 건넨 경위와 출처등에 대해 추가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정씨의 선거운동을 돕고있는 송씨가 정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아 이 가운데 100여만원을 이모(45ㆍ화천군)씨에게 사무실 운영비 명목으로 건넨 혐의로 지난 1일 송씨와 이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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