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유그룹에 인수된 대유위니아(옛 위니아만도)가 오는 2017년 초 상장한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자금조달 역량을 키워 공격적인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기 위한 취지다.
박성관(사진) 대유위니아 대표는 30일 서울 역삼동 대유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활가전 쪽이 어렵다고 하지만 올 들어 4월까지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4% 정도 늘었다"며 "오는 2017년 초에 회사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올해 목표인 5,200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대유위니아는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파업 등 노사갈등의 홍역을 치르며 전년보다 12% 이상 줄어든 3,8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날 대유위니아는 휴대용 가습청정기인 '위니아 스포워셔'를 출시했다.
스포워셔는 지난 2007년 위니아만도가 국내 최초로 가습 기능과 공기 청정 기능을 결합해 내놓은 '에어워셔'의 축소판 같은 제품이다.
텀블러 크기(97×97×217㎜)에 무게 500g으로 차량·사무실 등에 비치할 수 있으며 가습량은 22㏄로 1평 정도를 커버한다. 가격은 16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대유위니아는 연말께 '딤채' 브랜드를 단 밥솥을 처음으로 출시하고 SK텔레콤과의 협업으로 사물인터넷(IoT) 사업도 확대해 명실상부한 종합가전회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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