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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램 亞시장서 ‘주방용품 한류’ 이끈다

일본·중국 등 채널 확대 내년까지 수출비중 25%로<br>이달 IPO 주관사 선정… 내년 코스닥 상장 준비

박창수 네오플램 대표가 서울 화곡동 본사 집무실에서 형형색색의 주방용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알록달록한 원색의 주방용품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며 급성장한 네오플램이 아시아시장 공략, 기업공개(IPO)를 기반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7일 서울 화곡동 본사에서 만난 박창수(51ㆍ사진) 네오플램 대표는 "내년까지 일본,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겠다"며 "주력 수출시장인 유럽, 미국에서 자리를 잡은 만큼 더 늦기 전에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하반기부터 GS홈쇼핑과 태국, 인도네시아에 동반 진출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GS홈쇼핑 등 국내 홈쇼핑업체들이 제조업체들과 동반으로 아시아 각국으로 채널을 넓히고 있어 시장 확대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오플램의 전체 수출량에서 아시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2%. 내년까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으로 진출 국가를 넓혀 수출의 25%를 거두겠다는 게 네오프램의 목표다.

아울러 이 회사는 이달 초 삼성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오는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 회사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박 대표는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설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회사를 더 알릴 수도 있다"며 "여러 측면에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함께 네오플램은 성공적으로 안착한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네오플램' 브랜드를 전면에 내걸고 영업을 개시한 상태다. 지난 2006년 해외에 첫 진출했을 때는 항균물질인 '마이크로밴' 등 소재의 인지도를 앞세웠다. 지금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자사 브랜드로 선진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이달 독일 최대 홈쇼핑 채널 QVC에서 하루 8회에 걸쳐 진행한 네오플램 특별판매방송이 7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며 자신감도 붙었다.



그는 "수많은 업체를 상대하는 QVC같은 회사의 구매담당자(MD)도 이 품질을 이 가격에 공급해준다고 한다면 선뜻 구매를 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높은 마진을 붙이기 보다는 적절한 가격에 높은 품질의 제품을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또 국내에서 소형 주방가전, 압력밥솥 등 새로운 분야로 취급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는 "시장을 세분화하고 건조식품 전용 밀폐용기 등 '틈새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난달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했고, 장기적으로는 연구소 인력을 전체 직원의 10%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네오플램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 성장한 1,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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