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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PP 콘텐츠 인기에 '미소'

슈퍼스타K·코미디 빅리그로 지상파 못잖게 위상 높아져 송출료 협상력서 우위 기대

최근 케이블 방송채널사업자(PP)들의 자체제작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케이블 사업자(SO)들이 미소짓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 E&M이 제작한 '슈퍼스타K 시즌3'은 지금까지 화제다. 슈퍼스타K는 15%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우승자인 울라라 세션이 최근 팬택의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등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슈퍼스타K 시즌2의 우승자 출신인 허각은 KBS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하는 등 케이블 프로그램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다. 얼마전 첫번째 시즌을 마무리한 CJ E&M의 '코미디 빅리그' 또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개그콘서트'를 연출했던 김석현 프로듀서가 제작한 코미디 빅리그는 장동민, 박준형, 김미려, 윤택 등 방송 3사의 대표 개그맨들이 모여 방영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특히 '간디 작살', '돈나 좋아' 등의 유행어를 낳으며 지상파 못지 않은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CJ E&M 관계자는 "코미디 빅리그의 경우 마지막회 최고시청률이 6%를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며 "내년에 있을 시즌2에서는 더 높은 인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CJ E&M은 '비틀즈 코드', '탑기어코리아', '로맨스가필요해' 등이 인기를 끌며 두터운 시청자층을 확보했다. 특히 '1박2일'을 연출한 이명한 PD나 '남자의 자격'의 신원호 PD, '추노'를 제작한 곽정한 PD 또한 CJ E&M에 새로 둥지를 틀며 지상파에 못지 않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이외에도 채널A, jTBC, TV조선, MBN 등 4개 종편 채널이 다음달 1일 개국할 경우 PP의 라인업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SO들이 이들 PP의 선전에 미소짓는 까닭은 최근 지상파 재송신 문제가 불거지며 콘텐츠 다양화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 현재 MBC, KBS,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각 SO들에게 가입자당 280원의 송출 대가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법원이 지난달 이들 방송사의 손을 들어줘 SO들은 콘텐츠료를 지불하거나 방송 송출을 중단하는 것 중 택일해야하는 상황까지 몰리게 됐다. 막강한 지상파 시청률을 감안하면 방송 3사의 제안을 수용해야하지만 매년 수백억원의 부담으로 영업적자까지 우려되기 때문에 순순히 따를 수도 없는 상황. 이와 관련해 CJ E&M이나 종편과 같은 대형 PP가 지상파와 대등한 수준까지 영향력을 갖춘다면 향후 지상파와의 협상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시장은 지상파가 독과점하고 있는 가운데 영향력 있는 PP들이 계속해서 등장한다면 이러한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며 "경쟁력있는 PP가 많이 생기면 상대적으로 SO들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O들은 다양한 PP들이 생길수록 이들간의 과잉 경쟁으로 수신료 배분 등에서 더 높은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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