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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선물 이르면 7월 20일 도입

코스피200지수 활용… 거래단위 5분의1로 축소

코스닥 개별종목 기초자산

선물상품 도입은 연기될듯

코스피200지수를 활용한 미니선물·옵션이 오는 7월20일 도입된다.

기존 선물·옵션 상품보다 거래단위가 줄어든 미니선물 상장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파생상품 시장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7월20일 미니선물을 상장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으며 이달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제출할 예정이다.

당초 다음달 13일에 상장할 계획이었지만 시스템 준비와 15일부터 시작되는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시장변화를 지켜보자는 증권사들의 요청으로 상장을 한 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피200 미니선물·옵션은 기존 코스피200 선물·옵션 대비 거래단위가 5분의1로 축소된 상품이다. 코스피200 선물의 1거래단위가 1억3,000만원인 데 반해 미니선물은 2,600만원 수준이다. 옵션도 최고가 3,000만원에서 600만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거래단위를 줄여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참여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위축된 파생상품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미니선물을 도입하는 목적이다.



증권사들도 대부분 시스템 준비를 마쳤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파생상품이 새로 나왔을 때처럼 미니선물도 거래 시스템 구축 과정은 비슷하다"며 "시스템 구축은 대부분 마쳤으며 다음달 초부터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기본 예탁금은 줄이지 않고 미니선물만 도입해서는 시장활성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파생상품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선물의 경우 3,000만원, 옵션은 5,000만원의 기본 예탁금을 내야 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단위를 쪼개 시장참여자를 확대하자는 취지는 좋지만 기본 예탁금 등은 그대로인 상황이라 개인들의 거래가 활성화될지 의문"이라며 "여기에 내년부터 시행되는 파생상품 수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 등 과세 문제까지 겹치면 파생상품 시장 회복속도는 더욱 느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다음달에 나올 예정이던 코스닥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상품 도입은 8월 초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상품개발은 막바지 단계지만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종목들 주가변동 현황과 가격안정화 장치가 잘 작동하는지 등을 지켜본 뒤 도입할 계획이라 8월 초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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