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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업계 히트상품 리뉴얼 바람

모닝글로리등 불황타개 위해 기존 상품 인지도 적극 활용

문구업체들이 불황 타개를 위해 잇따라 히트상품 리뉴얼에 나서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모닝글로리는 오는 9월 '고시 마하펜'을 새롭게 선보인다. 고시마하펜은 지난 2009년 출시돼 850만 자루가 팔린 모닝글로리의 히트상품 '마하펜'을 리뉴얼한 제품이다. 지난해 4월부터 개발을 시작한 이 제품은 고시생 150여명에게 수시로 의견을 수렴해 제작됐다. 리필잉크 카트리지를 새롭게 개발해 3일에 한자루씩 펜을 소모하는 고시생들을 배려했고 기존 마하펜의 펜촉(0.4㎜)보다 필기감이 부드러운 0.5㎜의 펜촉을 채택한 게 새로운 마하펜의 특징이다. 모닝글로리 관계자는 "노량진 등 고시생들이 모이는 곳에서 시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로운 리필카트리지를 끼워 쓸 수 있는 제품이 꾸준히 판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며 "주요 소비층인 고시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놓은 제품인 만큼 중ㆍ고교생 이외 새로운 마하펜 소비자층으로 부상한 고시생 사이에서도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닝글로리는 이 제품의 연간 판매량이 150만 자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나미도 48년간 간판 상품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모나미 153'에 대한 리뉴얼 작업을 단행했다. 지난 6월 출시한 '모나미 153 1.0㎜'는 환한 노란 색상의 외장케이스와 1.0㎜ 볼을 채택해 기존 제품이 가지고 있는 무채색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 던졌다. 모나미 관계자는 "기존 153볼펜이 젊은 소비자들이 다가가기에 오래되고 낡은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며 "이번 리뉴얼로 지난해 1,600만 자루가 판매된 '국민볼펜' 153볼펜의 소비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문구업체들이 잇따라 히트 상품 리뉴얼에 나서고 있는 배경은 수년째 정체상태에 놓인 필기구 시장의 침체 탓.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ㆍ출시하기 보다는 기존 상품의 인지도와 특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리뉴얼 제품을 내놓으면 마케팅비용을 줄이고 실패에 대한 위험부담을 덜 수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업체들이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내놓기 전에 기존 상품의 인지도와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안전한 방식을 택하고 있다"면서 "각 회사마다 히트 제품의 주 소비층이 다른 만큼 앞으로도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리뉴얼은 다양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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