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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즐기는 수도권 30대 여성

관세청 개인식별 부호 분석

전체의 60%로 가장 많이 이용

절반이 건당 10만~30만원 지출


해외 직구(직접구매)는 3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용자의 절반가량은 건당 10만~30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이 20일 해외 직구 때 사용하는 '개인통관 부호(이하 고유부호)'로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개인통관 부호는 개인 물품 수입신고 때 개인을 식별하는 수단이다. 관세청의 한 관계자는 "물품을 구매하는 개인식별 부호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개인들의 직구 패턴을 보여주는 사실상의 첫 통계"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직구 통계는 비즈니스 거래 등이 포함된 전자상거래 수치를 사용해왔다.

개인통관 고유부호 등록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4%인 115만명이었다. 이 가운데 여성은 59.1%(67만9,000명), 남성은 40.9%(47만1,000명)였다. 남녀 모두 30대 발급자 비율이 50.7%로 가장 많았다. 20대와 30대는 여성이 각각 2.5%포인트, 7.1%포인트 높았고 40대와 50대는 남성이 각각 6.3%포인트, 3.3%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이 63%로 가장 많았고 부산·경남이 13%, 대구·경북 8%, 대전·충청 8%, 광주·전라 6%의 순이었다.

가장 많이 해외 직구를 이용한 연령층은 30대로 전체 건수의 56.5%에 달했다. 남녀 모두 30대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여성 30대 이용자는 60.9%로 남성 30대 이용자 49.6%보다 10% 이상 많았다.



전체 구매 건수 167만건 가운데 수입 건당 금액은 10만~30만원이 47.2%로 가장 많았다. 5만~10만원은 39%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 수입은 미국이 54.0%로 가장 많았고 독일(15.0%), 중국(9.9%), 영국( 7.3%) 등이었다. 금액기준으로 비타민 등의 건강식품이 19.4%로 가장 많았고 일반식품류(14.0%), 의류(12.3%), 화장품·향수(7.3%) 순이었다. 남자는 건강식품(17%)을, 여자는 일반식품류(23.1%)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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