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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진출 유통·여행·물류기업들 "올림픽 이후 3차산업 잡아라"

서비스시장 팽창 겨냥 점포확대등 공격 마케팅<br>車업계는 현지판매 확대위해 금융업 진출 추진


“올림픽 이후 중국의 3차산업을 잡아라.” 국민들의 눈과 귀가 온통 베이징올림픽에 쏠려 있는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벌써부터 ‘포스트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들은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의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도 중국이 경착륙하는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통과 여행ㆍ물류 등 서비스업종의 경우 올림픽 이후 중국 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이마트 등 유통업계는 올림픽 이후 중국의 소득 및 소비 수준 향상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할 계획이다. 베이징올림픽 개막 직전 국내 백화점으로는 최초로 베이징에 점포를 열면서 바람몰이에 나선 롯데백화점은 오는 2012년까지 중국에 총 6개의 점포를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 1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이마트는 2014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매장 수를 100개로 늘려 중국 내 대형 할인점 ‘빅10’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 1997년 중국 진출 이후 지금까지 10개 점포를 오픈했지만 올해부터 매년 10개씩 확대할 것”이라며 “다출점 전략이 본격화함에 따라 올해 중국 이마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60%가량 많은 4,0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중국 이마트가 본격적인 흑자에 접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행업계는 88 서울올림픽 이후 우리나라에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던 현상이 중국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보고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ㆍ모두투어ㆍ롯데관광 등은 올림픽 이후 중국 관광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패키지상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림픽시설을 둘러보는 일정을 추가하는 등 올림픽과 연계한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베이징의 경우 올림픽을 계기로 교통 및 문화시설 인프라가 완비돼 여행환경이 훨씬 좋아졌다”며 “중국 국민들의 의식도 올림픽을 계기로 한단계 성숙해지면서 환경과 무질서 문제도 상당히 호전될 것으로 보여 중국 관광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류업계도 소비시장이 확대되면서 물동량 증가로 시장 규모가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과 상하이 등 중국 내 5개 물류거점을 두고 있는 대한통운은 올림픽 이후 소비경제 확대로 중국 내수시장이 성장하면서 수출입 화물이나 중국 내 운송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통운 상하이법인의 한 관계자는 “향후 2~3년간 소비경기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정기를 거쳐 20년 정도 고도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업계는 중국 내 현지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금융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올림픽 이후 중국 내 자동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자동차 소비 패턴이 기존의 현금 소비 중심에서 할부ㆍ리스 등으로 다양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 실제 현대자동차의 경우 현대캐피탈이 주축이 돼 중국 측과 할부금융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2010년 현대차 60만대, 기아차 44만대 등 총 104만대를 판매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현대자동차 한 관계자는 “중국 내 소비문화가 생활필수품 중심에서 문화ㆍ레저생활에 필요한 자동차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면 할부나 리스 등 자동차와 금융을 묶은 패키지상품을 선호할 것으로 보여 금융사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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